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닌걸 알면서도 끊어내질 못하고 있다면
게시물ID : gomin_1802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mZ
추천 : 2
조회수 : 19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4/07/03 01:26:21
옵션
  • 베스트금지

괜히 어딘가에 써두고 싶은 글


사람 안 만나도 외로워서 죽을 거 같다는 거 안다
하지만 사람을 잘못 만나면 진짜 인생을 조질 수 있다

나는 아직도 내 쓰레기 첫 남친과 헤어지게 해준 조상신? 수호신? 알 수 없는 그 무엇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때 얼마나 어리고 어리석었냐면 
아닌걸 알면서도...첫정을 줬다는 이유로
수년간 내 피같은 알바비 교모한 방법으로 뜯어가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날 이용하고
내가 준 진심과 순정을 짓밟은 쓰레기 같은 놈과 헤어지질 못하고 있었다 
희한하게 그놈이 바람 핀 걸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알게 되고 
친구가 목격해서 알려주고 
세상 모두가 그놈과 헤어지게 하려는듯이...
당시에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 결국
어찌저찌 헤어지게 되었었는데
진짜 첫정이 무섭다고 그 모든 사건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헤어지는 과정이 너무 너무 아프고 힘들었는데

아직도 갸끔 그 일이 생각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모든 신에게 감사드린다
그놈과 계속 만났으면 정말 소중한 내 인생 엉뚱한 데로 갔갰구나
지금 내 옆에 있는 좋은 사람 못만났겠구나
그때 그렇게 헤어져서 얼마나 다행인가..
진짜 진짜 무한히 감사하다

아닌걸 알면서도 잘못된 관계에 불들려 있는 사람들 종종 보는데
지금 당장 너무 아프고 슬프고 
누굴 떼어내는 게 내 살 끊어내는 거 같더라도
아무리 누가 이렇게 말려도 들리지도 않는다는 거도 잘 알지만

부디 ... 눈에 보이지 않는 누가 도와서라도 
잘못된 수렁에서 빠져나오시길
부디 결정적인 순간에 바른 판단 하시길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사람 잘못만나면 정말 인생조지는구나
살면 살수록 너무너무 뼈저리게 깨닫는다...
지팔지꼰 하지 마시고
스스로 자기 인생 구원하시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