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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아니 인간관계가 싫증이 납니다. 밑바닥 인간들을 너무 많이봐서 저 또한 그러한 인간들중에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내향적이고 사람 싫어하는 제가 어찌보면 서비스직에 가까운 일을 20년 가까이하고 있다는게 현실은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 합니다
먹고살아야돠고 뭐 특출난 재능이 있는거도 아니고 가장으로서 가정을 책임져야되니 싫다고 안할 수 있는거도 아니고 돈벌려면 회사 다녀는게 현실이니까요
알쓰로 맥주 한캔 주량인데 3일을 계속 주량만큼 술먹으니 속도 아프고 가족과 떨어져 있으니 왜 이래 사나 싶고 밤에 운전하면서 몇번 졸다가 죽을뻔해도 사고 안낫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고 좀 우울한게 괜찮아져서 퇴근하면 그래도 내내 폰만하면서 지냈는데 몇일전부터는 다시 왜 이러고 사는건지 계속 오는거 같습니다.
돈의 굴레를 벗어나서 살만큼 가진거도 없고 무언가를 할 용기도 없고 그져 순응하면서 살라야 그나마 밥발이도 할 수 있는건데
애들 클때까지는 외발이라 제가 벌어야 가족들이 그래도 남들만큼이라도 살 수 있다는걸 잴 알고 있는데
진짜 몇년 이런 생활을 하고 있으니 진짜 답답합니다. 죽고 싶고 뭐 그런 생각은 없는데 그냥 다 집어치우고 집에 내려가서 기족들하고 있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스트레스로 먹게되니 살은 계속 찌고 금연중인 담배는 매일 피고 싶고 알쓰인데.. 답답해서 푸념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