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게시물ID : gomin_1802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dlZ
추천 : 2/4
조회수 : 3146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24/07/24 19:38:31
옵션
  • 베스트금지
두명의 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공감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저를 예민하게
보는것 같길래 공감좀 받고 싶어서 글을쓰게
됐습니다.

사실 공감만 해준다면 답답한 마음이 한결
나아질텐데 그렇지 않고 되려 제가 예민하게
굴고 문제 있는듯이 공감을 전혀 해주지 않기에
답답함을 느꼈고 전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자꾸 가스라이팅 한다는 기분이 들어서
글을쓰게 됐어요

전에도 이 고민글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 글을 씁니다.

빌라에 이사오고 전 혼자살고 있었어요
혼자 지내는게 한번씩 외롭다고 느껴질때가
있죠 날씨 좋을때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놀고 싶기도 하고 바람쐬러 가고싶기도
할때가 있어요 하지만 저는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는 주의라 이전에 아무나 만나다가
데이트폭력을 심하게 당했던 일들이 많아서
특히 더 조심 하려고 하거든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면 그사람이 한사람의
인생을 망가트릴 수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게
만들수도 있기 때문에 괜찮은 사람이 있어도
절대 먼저 이성으로 만나지 않고 지켜보는
편이고 조금 이상하다 싶은 사람이 있으면
아예 인연을 맺지않고 시작조차 하지않고
차단해요 너무 경계가 심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납치당하고 감금당하고 목졸려
죽을뻔하고 돈뺏기고 고생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요

사건의 전말은 최근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때 구직하고 있을때라
모르는번호 받지 않는데 문자로 누구냐고
물어보니 잘못 걸었다고 하더군요
깨름칙 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이후에 청국장을 끓여먹은적이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기에 받았더니
2층집 남자라며 청국장냄새가 나서 전화
했다고 하더군요 보통은 청국장 냄새가 나면
문을 노크하고 얘기 하는데 번호를 알려 준적도
없는 2층 남자가 전화를 한다는게 살짝 무서
웠으나 그냥 넘겼어요

그이후에 힘든일이 있어서 집에서 혼술을
하고 있었어요 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2층집 남자였어요
저한테 호감이 있어서 연락 했다면서
원래는 외국여자 돈주고 사서 데리고
살려고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1층집에
사는여자 혼자 외롭게 살고 있다고
저랑 잘해보라고 해서 연락 했다고
하더라구요 나이는 50이 넘었어요

그때 정말 불쾌했고 내번호 어떻게
안거냐고 좋아하는 사람 있으니 연락
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했고 문자로도
거듭 얘기 했어요
그쪽같은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너무 무섭다고 다른지역 으로 이사가서
살고 싶다고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보통 일반적인 사람 같으면 연락 안하잖아요
무섭고 싫다고 무서워서 다른지역으로 이사가서
살고싶다고 하면요..

그렇게 끝이난줄 알았습니다..

헌데 이번 일요일에 통화목록을 보는데
제가 차단했던 2층집 남자가 전화온
기록이 있는것을 보게 되었어요
순간 너무 스트레스 받았고 그얘길
엄마에게 하다가 공감을 해주지 않으니
가슴이 답답했고 결국 말다툼 하다가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어요

그냥 엄마입장에선 제가 혼자 외롭게
살고 있으니 저 좋다고 만나주겠다고
하는사람 있으면 만나길 바랐나봐요..

그날 극도로 스트레스 받고 혼자 술을
먹다가 차단함에 있는 문자를 보았는데
2층집 남자가 그날 이후로도 꾸준히
저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오늘 부모님집에 다녀오는 길인데
만나러 갈까?"

"1층집 아가씨 뭐해?"
집근처 고기집 있는데 먹으러갈래?

"내가 이름도 이쁜 이름으로 지어줄게"

등등..

무슨 길에서 노숙하고 사는 거지 데려다가
이름도 지어주고 데리고 살아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 너무 불쾌 했습니다

차단을 풀고 문자 보냈어요
싫다고 분명히 얘기했고 연락하지 말라고
얘기 했는데 왜 계속 연락하는 거냐고
그쪽 진짜 싫다고요

답장이 왔는데 하는말이
"처음에 호감을 가지고 서로 시작했었는데요"
라고 하더군요

그문자에 소름이 돋아서
이런게 무서운 거라고 저는 그쪽이랑
일면식도 없고 그쪽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언제 썸을 탔냐고 처음부터 계속
단호하게 무섭고 싫다고 일관되게 얘기
해오고 있었는데 제가 차단을 풀고 캡쳐
하기 시작 했거든요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는 알겠다고
연락 안하겠다고 나는 오히려 그런 아가씨가
더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사람들에게 공감도 못받고 극도로
스트레스 받다 보니까 전에 그쪽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무서워서 다른지역 으로
이사가고 싶다고 얘기 했는데도 계속 
연락하니 무서워서 이사가겠다고 했어요

진짜로 이사가서 다시 시작 하려고 했고요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공감 해주는 사람도
없고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하고 저좋다고
해주는 사람 있으면 만나지 보는눈을 낮추길
바라는 그 생각들이 스트레스 받아서요

그렇게 얘기하니 오히려 아가씨가 무섭다고
하며 연락 안하겠다고 하더니 그말을 믿었어요
저는 고향을 떠나고싶지 않았고 고향 사람들이
힘든 시련의 시간들을 함께 일으켜주며 잘해낼
수 있도록 불편함도 감수하고 저를위해 많은
희생을 해주었던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저란 사람을 이만큼 해낼 수 있게  희생해준
고마운 사람들의 마음을 져버리지 않고
싶었기 때문 이에요.

다음날 오전 학원수업을 듣고
헬스를 다녀온 후 집으로 오는데
집앞에 또 그 아저씨가 있는거예요..

우연 아니냐..
같은 건물에 사니까 마주친거 아니냐
생각 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우연히
마주친것과 일부러 마주치는것에 대해
정확히 잘 알고 있어요 내색을 안할 뿐이지
눈에 다 보여요

그난리가 났으면 정상적인 사람 같으면
그만 할텐데 또 집앞에 있는것이 스트레스
받았고 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안보일때
까지 기다리다가 집에 갔는데

오늘 이부분에 관해 또 얘기가 나와서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지인과 얘기 하다가
공감을 얻지 못해서 마음이 답답해서
차단함에 있는 문자를 확인 해보니
그날 이후로도 어제도 오늘도 또 문자한
기록이 있더군요

지인이 하는말이 주변사람이 너 생각해서
엮어준건가보다 너가 혼자 외롭게 있으니까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 힘들다고
그사람은 자기를 안좋아하더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라는 뉘앙스로
얘기 하는게 스트레스 받고 답답했어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면 그사람이 인생
망가트릴 수 있는데 제가 하자가 있고
아무도 못만나는 사람이 아닌데 저를
만나주겠다고 하는사람 있으면 저는
감사합니다 하면서 싫은사람 만나고
살림 차리고 뒷바라지 해주고 애낳아주고
살아야 되나요?

제가 왜그래야 하죠..?

이런사람 만나서 살림차리고 평생의
동반자로 살기 위해서 고독함과 외로움
참고 인내해 왔던게 아닌데..

이런사람 한테 제인생 맡기고
살림 차리고 살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며 인내해온게 아닌데
주변 사람들은 그런 저를 이해 못하고
공감을 해주지 않으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한편으론 서글프기도해요..

내운명이 이런사람 만나서 살림차리고
애낳고 살아야할 운명인건가 싶기도해서
서글프고 환멸감나요..

저도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물론 나중에 때가되면 그사람이
저를 만날지 안만날지는 그건 제문제고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싶고
설레임을 느끼는 사람 품에 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사람 만나고싶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좀더 나은사람이
되고싶게 만들어주는 사람 만나고
싶은데 좋은때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하는데 지금 당장만 보고 아무나
만나서 외로움을 달래길 원한다는 거예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을 받고 싶었어요..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