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째 백수살이 중... 7년 반 회사 다녔었지만 물경력도 아니고 공기경력 입니다...
이름: 건축사 사무소 실제 내가 하던 일: 초딩 앉혀놔도 할 수 있는 초단순 사무직[이대로 워드 쳐라고 손으로 써주시면 워드 치기/ 뭐 출력해라 하면 출력하기 등] 커피 타고, 사무실 및 화장실 청소하고, 볼펜 등 사무실 비품 사와라면 사오고, 사무실 전기세 등 은행가서 내고 오라면 내고 오는 그런 초초단순 업무..진짜 아무나 할 수 있는... 회사 사정도 별로 안좋았고, 그런 이유들로 퇴사했습니다.
문제는 이러면 다들 자격증 등 우르르 따놓고 알바도 하고 길면 몇달만에 더 좋은회사로 점프할텐데...저는 그렇지를 못하네요...
토익...a-apple-사과/ b-banana-바나나 하고있는데 토익토플 절대 못합니다..[언제쯤 어린이집 영어를 벗어날까..] 컴활...조만간에야 2급 필기시험 잡아두었습니다. 이것도 컴맹인 저는 떨어질 것 같아 불안합니다... 운전..2종 자동이 있지만 8년장롱 대환장...ㅋ..실내 시뮬레이션 11시간/ 학원가서 실제 차로 도로연수 6시간/ 최근엔 부모님께 연수 받고있습니다. 주차 주차 주차..!ㅠㅠ도로에서도 사고낼까봐 개무서워요.. 기타 다른 자격증...많지도 않고, 남들 다 이미 한참전에 따놓은 거 이제 겨우 따거나 아직도 못땄고[컴활만 봐도..]..있어도 딱히 현실적으로 딱 필요하다, 이게 필수다, 이거만 있으면 취업가능 이런 거 아님...
자신감은 바닥을 뚫고 지하 50층에 있고..나는 안되는 사람이란 생각이 가득하고...우울하고...망상속에서만 취업합니다..
사실 내가 생각한 백수의 삶은 이게 아니었는데...저도 남들처럼 백수생할 세상 열심히 보내고 빠르게 좋은데 딱 취업할 줄 알았어요..
현실은....오늘도 여러 생각에 새벽 5시 반에야 잠들었고,, 운전연수로 오전에 부모님댁 갔어야하지만, 일어나니까 이미 오후 1시 반... 내자신이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햇빛 보기도 싫어서 커튼도 꽁꽁 치고 살고, 원래 집순이 그 자체지만 나가서 사람 만나는것도 더 싫어지고,,먹기는 왜자꾸 먹으며 살은 왜 자꾸 찌는가...그러니까 사람을 더 못만나지...
안되겠다 싶어..일단 밤낮부터 돌려놔야 할 거 같은데요.. 새벽에 하는 어디 독서모임 같은거라도 나가봐야 할까요..그러면 강제로라도 일어날까요.. 근데 그런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죠.. 제주도에 살고있는데 네이버에 "제주 새벽 모임" 등을 검색하면 "제주에서 새벽에 아침 먹으려면? 제주 아침밥 맛집" 뭐 이런거나 자꾸 뜨네요...어디서 검색해야 할까요..
이대로 영영 취업못하고 히키 백수로 살게될까 두렵습니다., 나이 33...빨리 자리 잡아야 하는데..나는..여전히 부모님에게 죄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