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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고민중입니다.(장문주의)
게시물ID : gomin_1802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돌
추천 : 0
조회수 : 306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24/09/19 15:25:00

글을 읽으러 와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저는 현재 24살 남자이구요, 상대방은 25살 취준생입니다.

곧 1년이 다되어가는데 한 두달정도 관계를 끝내는게 맞는지 계속 고민하다, 내일 끝내려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제가 후폭풍이 오게될까요, 후회를 하게될까요 너무 두려워서 글을 남깁니다

이제부터 글이 좀 길어요, 제 감정도 좀 들어가서 말투가 계속 바뀌기도 할거구요. 

읽어주시고 댓글 한번 꼭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들어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헤어지는게 맞을지, 아닐지에 대해 생각하며 이 관계, 그사람의 장단점 등을 써보았어요. 마지막으로 감정을 정리하려구요.

아래의 글과 관련되있어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자기관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키는 170정도지만 타고난 비율이 정말 좋은편입니다. 번호도 몇번 따여봤고요, 첫 연애 제외하고는 모두 상대가 고백했거나, 상대가 썸을 시작했거나(데이트 신청 등) 그랬었습니다.  글 시작하겠습니다.

 

좋았던/좋은 점

1.내 취미를 존중해줌, 프라모델같은거 무리해서만 안사면 신경안씀, 내가 게임하는것도 신경 안쓰고 존중해주는 편, 이전에 건담 프라모델 생일선물로 받은거 너무 고마웠다. 진심으로.

 

2.저한테 어느정도 맞춰주는 편입니다, 음, 어느정도. 그래..어느정도

 

3.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 이게 정말 큰것같네요..

 

4. 제가 돈이 없어도 크게 신경 안쓰고 집데이트 하자, 이렇게 말해주네요. 

 

5. 대화코드, 유머코드 잘맞는편, 근데 제가 말할 때 센스가 좀 있기도 하고, 어ᄄᅠᆫ 이야기던 잘 들어주는 편이라 다들 좋아하긴 합니다. 요즘은 그냥 상대방이 이야기 하면 대충 들어주는 듯... 나도 관심없는 분야는 싫어해서.. 대신 내가 웃기려고작정하면 웃기는게 가능...

 

6. 가슴 큼, 지금까지 만나본사람중 제일큼, 통통~뚱뚱왔다갔다하는사람인데 H컵 첨봤음

ㅋㅋ;;; 10kg뺐을때도 크더라 확실히,, 결국 살이라그런가

7. 진짜 맞긴 한다. 대화코드, 취향 등..

 

 

안좋은/안좋았던 점

 

1. 자기관리 미스: 15880을 찍었다가 현재 73키로정도로 뺀상황, 처음에도 이 점이 매우 싫었는데, 친구와 상담하다가 대화코드 잘맞고 유머코드 잘맞으면 한번 만나봐라. 살은 같이 빼면 되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를 듣고 관계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걸 느꼈네요 ..

2. 다이어트 이야기로 많이 싸웠습니다.이전에 83kg에서 71인가 까지 뺐다가 다시 원상복구되어서 82ᄁᆞ지 쪘었음, 솔직히 이성적으로 안보여서 외모적인 매력을 관리하는게 옳지 않겠냐는 이야기 했다가 많이 싸웠네요, 살뺀다는 이야기는 입에 달고살면서 햄버거집 갑자기 가서 혼자 햄버거먹고, 계속 옆으로 거대해지고 나보다 어깨가 넓어지는 모습을 보며 현타 많이옴, 시내 나가면 본인보다 못한 남자들도 여자친구들이 그 시간동안 잘보이겠다고 그렇게 열심히 꾸미고오는데, 매일 항상 같은 밴딩 슬랙스... 현타와서 얼마전에 누나는 나한테 꾸미고 나온적이 있긴했냐, 라고 물었는데 살쪄서 못입는 옷이 많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뺀다고 또 얘기하고 다시 헬스장 안다니고, 아무것도 안하면 바뀌지 않는다. 라는 말을 했더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달라 하며. 그리고 이전에 크리스마스에 치마를 입고나왔는데 그때 79?정도였는데 여자친구가, 치마에 뱃살 다튀어나와서 겨우 잠그고 나온거 보니ᄁᆞ 현타 묵사발.., 다들 예쁘게 꾸미고,  저 또한 그때 예쁘게 꾸미고 나왔는데 그러고 있는거보니. 현타 많이왔어요, 최근에 그얘기하면서 나도 너가 제대로 꾸미는거 보고싶다. 하니까 너한테 평가받는 느낌이라 힘들덴답니다.. 하하.. 그러고 위에 말한 시내 이야기 나왔었네요..

 

3. 생리 전 호르몬의 노예? 감정쓰레기통 문제?

이해함. 이해는 함, 물론 이해는 하는데 항상 싸운다? 하면 이시기였습니다, 이 시기때 점점 많이 찡찡거림, 얼마전에 퇴근하고 운동끝나고 잘시간에 기차역에 한번 데리러갔었는데 계속 찡얼대서 나도 힘들다. 한마디했다가 ᄊᆞ움, 그때마다 내가 감정쓰레기통되는느낌, 여자친구가 자소서 쓸 시즌에는 제가 운동중이었는데 갑자기 자소서에 쓸게 없어서 우울하다, 이러고는 나 불러내서 감정 털어놓고, 그날도 생리 전날. 이외에도 일할 때 뭐 누가 이렇고 저렇고, 부모님이 이렇고 저렇고 다 나한테 털어놓습니다, 물론 많은걸 의지하는구나 싶으면서도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하고싶다. 적당히해야되는데 너무 계속 이런일 있었다 저런일있었다 하는데 얘는, 혼자서 판단이 안서나? 싶기도 하고, 이전에는 생리 전에 갑자기 야식으로 라면이 먹고싶다, 하길래 지금 라면먹으면 몸에 안좋다, 먹지마라 하니까 울면서 먹고싶었다 뭐다 하면서 계속 울음, 내가 보다보다 솔직히 화났지만서도 하하 미안해. 하고 넘겼었죠, 이후에 미안하다 하며 생리 전이라 그런거같다. 그러더군요 ㅎㅎ..

 

4. 물건 분실

자주 뭘 잊어버림, 이전에 청주에 지갑놓고와서 제가 직접 가서 찾아왔어요, 그러고 자주 잊어버리고 여행가서도 잊어버려서 여행코스 꼬아가지고 찾고가고 그랬음, 그래도 또 잊어버리고 함.. 보다보면 속 개터져요 진짜..

 

5. 지능 문제

제가 뭘 말해도 기억을 잘 못해요, 평소에도 일할떄 많이 깜빡깜빡 하구요 알바 수~5시부터 10시까지다 이렇게 말해도 계속 모르고 전화함, 혹은 대학교 시간표 보내줬는데도 확인안하고 수업때 계속 전화옴, 제발 시간표 확인해달라고 이야기해도 안바뀌더라.., 내가 화내니까 결국 평일 낮에는 전화 안하겠다 하더군요 ㅋㅋ...

 

6. 금전적 문제

작년 10월달 초에 만나면서 저는 그때 투잡중이었어요 모아둔돈 120, 투잡 월급 100~120정도

상대가 모아둔 돈이 별로 없어서 제가 거의 다 냈고, 여행가고싶다해서 제 돈으로만 여행 갔던적도 있네요. 암튼 그렇게 돈은 사라졌고, 현재 모은돈은 0, 물론 상대는 일 하려고는 함, 하루만에 다 쳐 관두고 아침에 가기싫다고 울음, 내가 계약이니ᄁᆞ 갔다와라 했는데 사장이상하다, 매니저가 나한테 마감까지 시킨다 뭐다 하면서 안감, 내가 기분 안좋아보이니까  여친이 그런거 당했다는데, 이게 맞냐’, ‘너가 싫어하는 모습을 내가 보여주는건 쉬울것같냐그러더라, 이번해 7월부터 일해서 지금은 상대가 많이 부담중, 그와중에도 모으는 것 없이, 내가 사고싶은 것 최대한 줄여가면서 썼던 나와는 다르게 컴퓨터산다고 돈모으고있더라.. 그러면서 밥은 너가 내줄 수 있어..?이러고있고 하하.

 

7. ㅅㄱㅎ 안맞음

걍 안맞아요, 스킬도 좋은것도 아니고, 어떻게하면 아프고 어떻게하면 힘들다 이러고, 체력도 안좋아서 저는 만족을 잘 못하네요.

제가 좀 긴편이긴합니다. 잘맞는 사람 만났을때도 거의 20분 했었네요, 물론 좋아서 좀 참다가 20분한거지만, 진짜  ㅅㄱㅎ 안맞으면  1시간까지 되는,.. 근데 상대가 체력도안좋고 스킬도없으니.. 상대만 어억 어억 하다가 끝..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외에도 항상 상대방의 집(걸어서 30분거리, 버스타도 15분)을 항상 데려다주고, 데리러갔었네요. 상대한테 가끔은 누나도. 내가 자격증 시험 끝날떄나. 데이트 날 있으면 좀 데리러와달라. 했었지만 낮잠자느라 안나온적도 있고 ㅋ.. 말하니까 요즘은 나오는데 저저번달부터 마음이 점점 접히다보니. 이렇게 된것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생하셨고,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후회하게될것같아서 못놓고있었어요. 근데 이젠 놓아야할것 같네요. 저는 이후에 많이 힘들까요? 무서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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