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엄마가 제시간에 안나와서 전화를 드렸더니
할아버지께서 나가셨다 가고 있다 라고 얘기 하셨어요
근데 할아버지는 안보이시니까 유치원에 데려가겠다고 ..시간도 지났고 아이도 혼자 보내면 안된다..어렵다고 얘기를 계속 드렸는데 어머니께서 무슨일 생기면 제가 다 책임을 지겠다고 반복해서 계속 말씀하셨어요.
이대로 유치원에 보내면 안된다고..
그렇게 4분넘게 실랑이 벌이다가
유치원 몰래 그렇게 해달라고 진짜 자기가 책임지겠다
애 7살이고 맨날 저 없이도 혼자 잘 놀고 다니고 집도 혼자 들어오는 애다 라고 하시드라구요...
저는 절대 안된다고 계속 얘기 드렸는데
이대로 유치원 윗분들께 전화로 이 상황을 얘기 드리면
어머니께서 몰래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너무 꼰지르는 느낌이고..
이엄마가 되게 예민한 학부모가 사는 단지 엄마 중에 조장 엄마라서
사이가 멀어지면 진짜 좋을게 없기도 하고
다음코스 가야되는데 계속 밀리면 곤란하고
이대로 그냥 애 유치원에 인수인계 해버리면 오고 계시는 할아버님이 있으시구 ..
그래서 결국 알겠다고 하고 보냈어요...
애 잘 들어가자 마자 확인전화 달라고 했구요..
그리고 두번 다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했구요..
다음에는 시간 지나면 유치원에 바로 인수인계 하겠다고 해서 어머님도 알겠다고 하셨어요..
원래 같으면 절대 들어줘서도 안되고 안들어주던 일인데
이렇게 되버려서 정말 후회도 되고 더 좋은 방법은 없었나
.. 죄책감이 심합니다.. 찝찝하구요..ㅠㅠㅠ
이럴땐 어떻게 했어야 했나요? 조언 해주세요ㅠㅠㅠ
왜 자꾸 저한테 곤란한 일이 생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