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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생산직 다니는 남자 입니다.
예전 사업에 실패하고 사기를 당해서 빚을 많이 지었고,
이제는 얼마전 다 갚은 상태입니다.
이제부터 돈을 모아서 집을 사려 해도,
너무 먼 이야기 같고,
차가 없어서 차를 사려고 해도 쓸데없이 눈만 높아서 중고 수입차를 보고 풀할부할까도 생각하지만
"차를 사도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어차피 회사를 통근버스 타고 다닐 생각인데" (막상 차를 사면 다를것 같지만 생각만큼은..)
수리비나 유지비, 할부값 등등 생각하면 아깝지만 또 갖고싶고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으며 지내고 있고..
타 지역에와서 아는사람 한명도 없고 이렇게 주말에 쉬는날에는 만날사람도 없으며
항상 집에만 있으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딜 나가서 무엇을 하려해도 할게 없고..
성격이 혼자서는 밖에서 혼밥도 잘 못하는 남들의 시선, 눈치를 보는 사람이지만,
누군가와 함께있다면 활발하고 남들 시선,눈치 안보는 이상한 성격입니다
타 지역에 왔을땐 빚을 빨리 갚자라고 생각하며 아끼고 열심히 투잡도 하며 돈을 벌었고,
2년정도안에 남은빚을 전부 갚을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신기하고 이상하게 1년도 안되는 시점에 다 갚아버렸습니다. 총 빚쟁이 인생 6~7년 된듯..
(회생 x 파산 x 순수하게 다 갚음)
누굴 만나거나 하고싶어도 옷도 별로없고 그나마도 편한옷들 회사갈때 입는옷들 뿐이라 누굴 만날 자신도없고
옷을 사도 2~3평밖에 안되는 월세방이라 둘곳도 없고..ㅠㅠ
집을 목표로 돈을 모은다 한들..
여태까지 살아온 패턴과 똑같이 지내면 5~10년뒤에 집은 생기겠지만
그렇게 모아서 집을 사도.. 어차피 집은 잠자는 공간일뿐인데 이게 의미가 있나 싶고
정말 모르겠습니다
20대 후반에 실패를 하고 너무 힘들고 지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운이 나쁘다고 해야할지 살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빚갚는데만 신경쓰고 살아오다 보니.. 이제는 뭘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네요
-에서 0으로 되어서 무엇을 해도 늦은 시기이고 앞으로 멀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뭘 위해서 앞으로를 살아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