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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가 쓰고 싶어서 가입한 오유..
게시물ID : gomin_1802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qZ
추천 : 11
조회수 : 232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4/11/16 0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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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럴때 있지 않아요?
어차피 인터넷이라 내신상 모르지만 철저하게 익명으로 털어놓고 싶을때..근데 나는 sns도 딱히하는 커뮤도 없고..익명게시판은 찾기도 힘들더라구요 근데 오유에 있네? 기사에서만 본곳인데ㅎㅎ

저는 유년시절이 너무 불행했어요 불운이었죠 
내가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었으니.. 
저는 어떻게든 제 운명을 바꿔보려고 20대에는 공부만했어요 
유년시절이 암흑이었다면 인생에서 가장 빛나야할 나의 20대는 잿빛정도겠네요
꿈꾸었던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어요. 저의 결혼관에 부합하는 사람이었어요
술, 담배, 친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제가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더라구요 도박...ㅋㅋ
저를 만나기전 주식으로 3천을 날린적이 있다고했는데 당연히 정신차린줄.. 건강하게 코인, 주식하는것을 도박이라 폄하하는것이 아니라 본인의 자산수준을 넘어서고 절제할 수 없는 지경까지가는 순간 도박이라 생각해요..저도 주식은 합니다..
신랑이 코인으로 또 3억을 날렸어요
5년전에 1억 5천을 날렸는데...
1금융권은 물론 저축은행 카드론 연금대출.. 이번에는 아버님신용이랑 lh임대주택거주하는 암걸린 저희 엄마집 보증금과 할머니돈까지 손댓더라구요...
5년전에도 제 신용으로 돌려막기하고 부질없는 각서쓰고..
내 삶 찾으려면 이혼이 답인데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 아빠껌딱지 딸이 둘이 있네요..
힘들게 돈을 벌어도 자산으로 쌓이는게 아니라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해야된다는 현실에 이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될지..정말 ㅈ같아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쌍욕을 퍼부었어요...
친구들이 저는 전생에 나라정도는 팔아 먹었을거라고...
일에 치이고 육아에 정신없다가도 눈물이나고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저도 제 상태를 아니까 정신의학과 찾다가  
내 얘기가 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여기들어와서 주절거렸어요ㅠㅜ 
5년전에는 친한 지인들한테도 얘기하며 신랑욕도하고 제 나름 건강하게 털어내고 정신줄 붙잡은것 같은데
이제는 너무 비참해서 그게 안되서 여기서 이러고 있어요ㅠㅜ
술, 담배, 친구, 도박 중 도박이 제일 치명적인것 같네요..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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