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고 있었는에 글이 삭제되어서
여기에 씁니다.
저는 서른살에 수능 쳐서 다시 들어갔는데
후회 안 합니다.
지금 일하고 계신 분야에서 연봉 상승이 확실히 보장된다면
추천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30대 초반에 대학 생활에 몰입한다는게 참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수능 준비만으로도 비용이 꽤 듭니다.
학원 안 다녀도 말이죠.
저는 나이 어린 학생들과의 친분은 기대도 안 하고 갔고,
현실도 그랬습니다.
교수님들은 조금 부담스러워하셨어요^^;
(어린 학생들과 교수님들을 비난하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다들 정말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어요.
저는 나이 상관 없이 다 존대말로 대했어요)
대학 생활에 미련이 너무 크다면 해보세요
하지만 20대 초중반처럼 즐길 수 없고
막상 들어가면 큰 매력 못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생활을 이미 오랫동안 하신 분이기 때문에
무얼 하더라도 답답하게 여겨질 수도 있어서 그래요
전공 공부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수능 준비도 마찬가지예요
마음 먹고 체계적으로 한 과목씩 공부하다보면
지금과 다른 점수가 나올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재수 학원에서도 그러더군요
서른 가까이에 재도전하는 학생일수록
처음에 모의고사 점수 잘 나온다고.
수능은 매 해 달라지고
현재 실력이 어떻든 간에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도전하실거면 무조건 학원 가셔서 상담 받고
시험 자체에 대한 감을 잡으시는 것부터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