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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나 싶을 때도 많았지만 널 대체하는 게 진짜 어렵더라. 살면서 그렇게 즐거웠던 대화는 다신 없었으니. 너아닌 누구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이해해주는 사람 아무도 없더라. 그 사실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좀 더 네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려나?
내 마음을 표했을 때 너의 당황, 그러고서 성숙해지겠다는 내다짐... 그런데 사실 그이후로도 난 별로 변한 게 없다. 부끄럽게도.
그래 어쩌면 사실 나는 너를 사랑한단 그 사실을 좋아했을 지도 몰라. 나는 사실 너를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그럼에도 20년 넘게 좋아했다. 븅딱마냥.. 몇번이고 이건 그저 집착일거라 생각했다. 아, 어쩌란 말인가. 그래도 너같은 사람은 없던걸.
이런 내게도 호감을 표해주는 사람이 있네. 그리고 이이상 네 핑계로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아 마음 다잡으려 한다.
이젠 꿈에도 잘 나오지 않는 사람아.. 안뇽.
진심 사랑하는 사람은 너뿐였다.
다음 생에는 좀 더 일찍 깨닫기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