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2.rri.co.jp/chiiki/2013.3.14
소니, 파나소닉이 잇따라 도쿄자사빌딩을 매각
마침내 수도권 탈출 시작인가올해들어, 소니와 파나소닉이 잇따라 도쿄의 자사빌딩을 매각했다.
2013.1.10 로이터
소니가 오오사키역앞 거점빌딩 매각https://www2.rri.co.jp/chiiki/
2013.3.5 아사히신문
파나소닉 시오도메 빌딩 매각https://www2.rri.co.jp/chiiki/마침내 수도권탈출이 시작됐다고 일각에선 수근대는데, 어떤지 생각해보자.
먼저, 소니시티오오사키(大崎)는, 연구개발부문을 중심으로 5천명이
근무하는 일대거점이다. 빌딩벽면에 빗물을 순환시켜서 온도를 내리는
"바이오스킨"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환경면에 신경쓰는 등
공들인 새 자사빌딩을 자랑했었다.
세계최초 바이오스킨으로 시원하게 절전하는 소니 새빌딩https://www2.rri.co.jp/chiiki/이만큼 돈을 들인 빌딩을 2년도 채안돼 매각하는 것은 상당한 이유가
아니면 있을수없다. 자금조달을 위해서라는데, 정말일까.
실제로 소니의 실적은 나쁜데, 도쿄의 자사빌딩을 팔 정도는 아니다.
이번에 미국 뉴욕의 본사빌딩도 매각했지만, 그밖에도 팔릴 자산은
널려있는 것이다.
경영이 위기적 상황이라면 대규모 조직축소나 인원정리를 할터이다.
개발거점만을 그리 쉽게 팔리가 없다.
임대로 전환한다는데, 5천명규모의 사무실 임대료는 엄청나다.
앞으로 20년, 30년 쓸거면, 빌딩을 소유하는게 득인건 말할것도없다.
요컨대 잠시만 버틴다는게 아닌가. 정말로 납득되지 않는 매각이다.
파나소닉의 시오도메(汐留)빌딩 매각도 불가사의다.
https://www2.rri.co.jp/chiiki/2년연속 거액적자로 자산매각을 한다지만, 500억엔으로 매각해서
매각이익은 고작 200억 정도다.
파나소닉도 많은 자산이 있어서, 그정도 이익때매 도쿄의 중요거점을
판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지난주 보도에서 정기적 임금인상을 유지한대니까, 경영위기라면
정상적으로 임금인상이라니 말이 안된다. 아직도 자금에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https://www2.rri.co.jp/chiiki/소니와 파나소닉처럼 대기업의 정보수집, 분석능력, 위기관리능력은
뛰어나다. 정부 고위층과의 연결은 물론, 재해지역을 비롯해서
자회사, 공장 등에서 오염, 피폭 정보가 시시각각 들어온다.
또한 건강관리센터가 있어서, 수천명 사원의 건강상태를 관리한다.
아마도 수도권에서도 피폭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꽤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역시
방사능오염, 피폭을 피하기 위해,
수도권으로부터 탈출을 계획한 것이며,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기전에
매각했을 가능성이 크다.두 회사가 끝까지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리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다.
추가로, 게임회사가 오사카에 개발거점을 세운다는 뉴스도 있다.
2013.3.9 아사히신문https://www2.rri.co.jp/chiiki/관서지방의 마인드를 게임에 살린다는 등은 겉보기 이유고,
도쿄의 방사능오염을 꺼려서, 관서쪽에 거점을 옮기고 있는게 실상일거다.
게임업계는 젊은층이 많아, 인터넷을 잘보고, 정보수집능력도, 피폭에 대한
우려도 높다. 가전 메이커처럼 부품, 하청업자와의 관계도 없으니까,
거점이동도 쉬울 것이다.
리소나 종합연구소도, 관서쪽으로 인구이동을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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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니빌딩은, 세계최초 시스템을 자랑하다가, 완공된게 2011년 7월이니,
똥씹은 기분으로 입주했을거같다. 그걸 벌써 팔다니, 말이 안되자나..
2010년까지는 웬만한 섬나라 큰기업들이, 도쿄로 본사가 몰려드는 상황이었다.
지방도시에서 시작돼서, 본사가 공장과 붙어있고, 오랬동안 지방의 거점을
본사로 삼았던 기업도 많은데, 역시나, 정부, 언론, 외국을 상대하려면
본사기능이 도쿄에 필요하다는거고, 경영진이 경제단체나, 외부를 향한 위신 등,
추가로 도쿄근무라는 점에서 직원채용 등 여러가지 요인때매,
결국엔 도쿄로 몰려들게 된다고 평가하던 추세였다.
2011년 후쿠노빌 직후에는 외국계 기업이 앞서고, 금융회사도 줄지어
급하게 본사기능을 관서지방으로 옮겼었는데, 몇달만에 되돌아온 경우도
있었지만, 그건 4호기가 당장 터지는 상황은 아닌것같다는 거였고,
지금쯤에 도쿄를 버린다는 것은, 이제 도쿄는 오염이 축적되고, 더구나
도쿄 직하형지진이 어차피 닥칠테고, 있어봐야 희망이 없다는거겠지..
부동산 시세붕괴가 시작되면, 현실적으로 자산이 날아가 버린다.
지금 팔릴 때 서두르면서도, 조용히, 팔아치우는게 심각한 급선무다.
그런 측면에서 볼때, 도쿄올림픽을 유치중이라는 것은
부동산 시세유지에도 도움이 될거같다.
섬나라 거품경제 터질 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끝까지 뭘모르고 놀아나다가는, 덤탱이를 뒤집어쓴다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