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술 먹으면서 했던 얘긴데
이 얘기를 하다보니 각자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드러나더라고요~ㅎ
가정은 이렇습니다.
대기업 임원으로 10년 정도 일을 했고 현재 55세 정도 됐습니다.
순수 근로소득으로 자수성가했고 강남 10억 집 한채, 기타 현금성 자산이 50억 정도 있습니다.
자식은 고등학생 1명 있고 가족간 화목한 편입니다.
앞으로 일을 더 하자면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연봉은 성과급 포함 임원으로써 누리는 모든 혜택 포함하면 약 5억 정도 됩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의 스트레스가 극심하고 건강도 좀 안좋아진 것을 느낍니다.
이러한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과감하게 은퇴를 하고 모아둔 여윳돈으로 건강도 챙기며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은퇴생활을 즐기실 건가요?
아니면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면서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고 재산을 더 불리실 건가요?
현금성 재산을 50억으로 정한 이유는 그 정도면 자식 뒷바라지 포함 노후를 걱정 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한 돈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그 돈을 어떻게 굴리든지 상관 없이요.
저라면 은퇴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빌딩 하나 사서 거기서 나오는 월세로 생활비 충당하고 아직 힘 있을 때 하고 싶었던 것들 하고 살 것 같습니다.
인생 한 번 뿐인데 그 정도 여유가 생긴다면 굳이 스트레스 받고 건강 버려가며 몇 년 더 일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그 시간이 아깝기도 할거 같고요.
돈이 그보다 많아봤자 저승에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자식에게는 대학까지의 교육과 나중에 결혼했을 때 집 한채 마련해 줄 수 있으면 할 도리는 다 했다고 보고 그 이상 재산 물려주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모아놓은 돈 죽을 때까지 다 쓰고 남으면 물려주는 것이고 아니면 마는 것이죠..ㅎ
여러분은 어떠실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