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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어른 동화 (펌x)
게시물ID : humordata_845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치는소뇬
추천 : 18
조회수 : 113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8/05 11:33:39
옛날 어느 숲속에 늑대 한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배고픈 늑대는 먹이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한가롭게 풀을 뜯는 암토끼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늑대는 토끼를 향해 쏜살같이 뛰어올라 토끼를 사로 잡았습니다. 늑대에게 사로잡힌 토끼는 태연스레 말했습니다. “왜.. 이제야 오셨나요..!! 어서 저를 드시고 허기를 달래세요..!!“ 살려달라고 애원할거라고 생각했던 늑대는 토끼의 말을 듣자 당황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째서냐!! 보통 나에게 사로 잡히면 살려달라 애원하며 발버둥쳐야 하는 것이 당연한 법인데....어째서...“ “전...저는 당신을 알고 있어요... 오래전부터... 그리고 사랑했어요... 그러니 어서 절 드세요!!“ “교활한 토끼 같으니 어디서 잔꾀를...“ “토끼인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건 안되는 일인지 알아요... 하지만 전.. 당신을 사랑해요..!“ 토끼는 늑대를 바라보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정말이냐!! 나...나를..“ 어리석은 늑대는 토끼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토끼가 머뭇거리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냐??“ “당신을 사랑하지만...당신의 그 날카로운 발톱은 너무 무서워요..“ “이것 말이냐..“ 어리석은 늑대는 자신의 발톱을 모두 뽑아버렸습니다. “어때... 이제 무섭지 않지..“ “하지만...당신의 날카로운 이빨은 정말 너무너무 무서워요!!“ 어리석은 늑대는 이번엔 자신의 이빨을 몽땅 다 빼버렸습니다. “어때... 이제 무섭지 않지..“ 늑대가 입에 피를 머금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매서운 눈매는 정말이지 너무너무 무서워요!!“ 그러자 어리석은 늑대는 날카로운 나뭇가지에 자신의 눈을 찔러버렸습니다. “어...어때... 이제 무섭지 않지...!!“ 그러자 토끼는 폴짝 뛰어 오르며 말했습니다. “하하하... 넌 정말 어리석은 늑대구나.. 내가 널 사랑한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라고 말하며 멀리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그래... 토끼야... 나도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애초부터 믿지도 않았다... 하지만 토끼야... 그거 아니?? 나...나말이지...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 그말...그 사랑한다는 그말 말이지... 죽음하고 바꾸고 싶을 정도로 기분 좋은 말이구나!!“ 늑대는 피를 흘리며 서서히 죽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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