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끝내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같은 아파트 동에 사는 머리가 하얗게 샌 70대 노인 한 명을 만났습니다.
평소에 저를 보면 웃으며 인사하는 친절한 사람이어서 저도 웃으며 인사를 했는데,
갑자기 그 노인이 한숨을 쉬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번에 투표 했어? 잘 하고 와야 해....."
저는 투표를 했다고 하니까, 그 노인이 어두운 표정을 짓더니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최악이야,
이대로 있다가는 김정은한테 나라가 넘어가게 생겼어......"
아니, 중국이나 일본이 아니라 북한 김정은한테 나라가 넘어간다고?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반박할 소리를 찾지 못하다가 그 노인이 조용히 엘레베이터에서 내려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