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매우 스압입니다.
하지만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서 작성했습니다.
염치불구하고 한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그래도 너무 길다면
링크
이곳에 목록만 뽑아뒀으니 그걸 보고 확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벼룩시장 판매자입니다.
제 생에 벼룩시장, 플리마켓 등은
이번이 딱 세번째에요.
첫번째는)) 예전 서울벼룩에 구경
(아무것도 못 삼!ㅜㅠ)
두번째는)) 요전 대구벼룩에 판매
(오랜만에 대구 사는 친구 볼 겸.
파워 30만원 적자 후 5만원↑기부하고 옴.
판매수량을 잘못잡았고 대구는 너무 더워서
해 쨍쨍할 땐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그래도 즐거웠어요. 남은 쿠키등은 전부
군대있는 동생, 농사짓는 시골집 등에 갖다드림.)
그리고 세번째는)) 이번 서울벼룩에 판매. 입니다.
미니오븐으로 벼룩 전날에 구운 쿠키,
대구때도 가져갔던 머리끈, 사과잼, 청 등등을 팔고
캐리커쳐를 그렸어요.
(어제 뻗고 오늘 한의원 가서 침맞고 옴..........)
(글을 쓴 건 27일에서 28일 넘어가는 밤.. 아마 2시쯤,
글에 엔터를 넣고 자간을 조절하고 있는 지금은 28일 아침 7시경입니다)
*표시를 해두었으니 전부 읽기 번거로우신 분들은 골라서 읽으셔도 됩니다.
*이 글에서는 운영진, 안전요원, 봉사자 등 통칭해서 운영진으로 썼습니다*
*이 글에서 ABC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서와 관계가 없습니다. 무작위.
*이 글에서 1,2,3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뒤로갈수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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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쉬웠던 점
1-A) 현장 줄서기 문제(타 부스 피해)
저는 부스가 운영진부스쪽. 그러니까 완전 끝쪽이었는데요..
달다구으리.그러니까 히또베이커리가 저희 부스 옆옆이었는데..그 곳 줄이 저희 부스 앞으로 바싹 붙어 서있었어요... 몇시간 동안..
그래서 C파트로 시작했는데 B파트보다 늦게 시작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
중앙로의 파도같던 유동인구는 커녕
달다구으리 사러 가신 분들의 줄에 싸여있었어욬ㅋㅋㅋㅋ
저도 달다구리 구워갔는뎅ㅋㅋㅋㅋ
지나가는 분들이 보려고 해도 우리 부스를 볼 수 없음. 저도 사람을 못 봄. 게다가 끝쪽이라.....
운영진 분들 붙잡고 겨우겨우 좀 줄을 떨어진 곳에 서게 되자! 광명! 그나마 앞이 보이고 조금씩 오시더라고요ㅎㅎ
운영진분들 수고하셨어요.... ㅠㅠㅠㅠ 떨어진 줄 쪽에서 계속 줄선분들 옮겨주시는 듯 했음.......소리치시고
->2-A) 에서 해결책 건의합니다.
1-B) 인기 부스 집중 문제 및 업자 문제 및 기부금 문제
이건 1-A와도 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그 제 옆쪽의 히또베이커리.. 물량 어마무지하게 준비하셨는지
벼룩 시작할 때부터 끝날때까지 거의 계속 줄 꽉꽉. 만원 이상 사면 한다는 그 가위바위보 소리 계속 들림..
음 인기가 많은건 제품이 좋아서겠지만 벼룩은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 ㅠㅠ가 있는거니까요..
줄이 긴 놀이기구가 재밌어보이는 것처럼 군중심리도 생겼을 것이고,
줄을 오래 섰으니 많이 사야한다는 생각 드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그러니 이건 좋은 방향으로, 좋은 쪽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오유 내에서 업자 문제에 대한 합의 등이 필요해보입니다.
->2-B) 에서 해결책 건의합니다. (업자를 차단할것인지. 홍보를 획일적으로 할 것인지
이런 업자 분들이 오유 벼룩시장에 나간다고 블로그나 인스타 등에 홍보하시던데,
그런 것에 대해 어떻게 볼 것인지 기준 마련도 필요해보이고..)
또 기부금이 얼마인지 판매자들 간에도 잘 모르는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지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 기부금의 액수 자체가 이번에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있습니다.
1-C) 소음 문제
네.. 인기 부스의 줄에 치였다가 나중에 찾은 광명에 기뻐했지만..
발전기 소리때문에 앞에 분과 대화도 제대로 할 수 없었어요ㅠㅠㅠ...
->2-C 에서 해결책 건의합니다.
1-D) 운영진 문제
이건 운영진이 문제가 있었다
그런게 아니고요.
운영진분들 이리뛰고 저리뛰고
정말 일손 부족해보이시더라고요..
진행이나 준비에 미흡한 부분은 사실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자원봉사로 오신 분들이고 프로도 아니고.. 일단 너무 부족했습니다.
(28일 아침수정 덧붙임+ 너무 부족했다는 말 앞에 따진 단어 '사람 인원 자체가')
->2-D 에서 해결책 건의합니다.
1-E) 운영진 말 안듣는 사람들 문제
장소의 협소함, 다양성의 추구 등을 이유로 테이블 추가신청 등은 금지되어있었고,
추가로 테이블을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얘기도 공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판매 시작 후 잠깐 살펴본 결과 인형을 팔던 분들을 비롯해
부스 옆에 추가 테이블을 깐 곳, 부스 앞에 돗자리를 깐 곳 등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판매자분들이 떠나시면서 빈 테이블을 운영진에게 말하고 사용한 경우는 제외합니다.)
말 잘 듣는 사람들만 좁디 좁은 테이블에 낑겨서 하고ㅠㅠ
이 외에도 뭐.. 운영진 말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E 에서 해결책 건의합니다.
1-F) 장소 협소로 인한 문제
장소는 운영진분들이 최대한 노력해서 구해주신 자리입니다.
그러나 장소에 비해 사람이 많아지면서 구경하기가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저도 시작하고 잠깐 돌아다녔는데 잔뜩 웅크리고 휩쓸려다님.. 만원지하철급..
->2-F 에서 해결책 건의합니다.
1-G) 인기제품 초기 매진 문제
일찍 간 사람만 소위 인기 한정판을 겟할 수 있다! 가 되고있는데..
마카롱 판매자분은 그래선지 일찌감치 가시더라고요..
->2-G 에서 해결책 건의합니다.
1-I) 너무 비싼 가격이나 동일 제품 너무 다른 가격
물론 가격은 판매자가 책정하는 것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매자도 수익 일부를 기부하지만
(28일 아침수정 덧붙임+필요없는 문단 뺌. 졸렸는지 글이 이상하네요. 근데 지금도 졸림..)
구매자도 내가 낸 돈이 수익으로 들어간다 고 생각하고 물건을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약간 비싸다고 느껴지는 팔찌를 샀고,
바로 옆 가게인데 서로 가격이 달랐던 비슷한 디자인의 헤어밴드를 샀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용량의 캔들이 두배가격 차이나고 그런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I 에서 해결책 건의합니다.
2. 건의할 점
2-A) 1-A) 현장 줄서기 문제(타 부스 피해)에 대한 건의
1-A에서 썼듯이 히또베이커리의 긴 줄에 장시간 부스 전체가 가려 피해를 보았습니다.
(증상:무기력)
그러나 운영진께서 줄을 부스에서 약간 떨어뜨려주신 것 만으로도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ㅠㅠ
줄이 완전히 분리되자 (멀리에 아예 긴 줄을 세우고, 거기서 몇명씩 부스 앞으로 이동하는 방식) 훨씬 앞이 보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가. 판매부스는 필히 사람을 최소 2인 이상으로 하여, 혹시라도 긴 줄이 된다면 한명은 줄을 자르고 이동 등을 전담할 것.
인기 부스에만 운영진이 매달려 일손을 돕는 형태는 뭔가 이상합니다.
운영진은 무보수 봉사인데, 이익을 내는 업체가 그 분의 도움을 '전담'으로 받는건 뭔가... 제 기준엔 이상했습니다.
2-B) 1-B) 인기 부스 집중 문제 및 업자 문제 및 기부금 문제에 대한 건의
*여기서 업자는 오유 외에 다른 곳에 광고, 다른곳에서 장사 하시는 분들로 생각하고 씁니다.
기부금에 대한 공지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우선이겠죠.
저는 '판매수익의 10%이상. 그 이상은 자율'
로 알고있었고 이게 맞을테지만
10%만? 수익? 순수익?
헷갈리는 분들 많았습니다.
그리고 전액기부로 알고 오셨다는 분들은.. 사실 그냥 잘못 읽으신 겁니다. 안읽으셨거나..
가. 기부금의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정하고
판매자, 구매자 모두에게 잘 공지한다.
레몬청, 히또베이커리, 수세미비누 등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업자를 아예 차단하자, 수익 전액을 기부하게 하자 등 얘기가 나옵니다.
업자와 기부금 부분으로 나눠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나. 업자 문제
ⓐ. 업자는 아예 받지 않는다.
ⓑ. 홍보 및 광고(현장에서의)를
엄격히 제한 후 받는다
->ⓐ 의 장/단점 : 업자 걱정 안하게 된다
/ 어쩌면 퀄리티는 사실 좀 떨어질 수도 있다
ⓑ 의 장/단점 : 업자 없는 벼룩시장
/ 제한 및 감시가 어려움
다. 기부 문제
ⓐ. 수익의 20~30%를 기부하게 한다.
ⓑ. 재료비를 뺀 수익의 전액을
기부하게 한다.
->ⓐⓑ 모두의 경우 :
순익을 파악하려면 재료비 및 물량,
수익 등을 감시해야하고,
굉장히 계산하기 어렵다.
운영자 누군가 맡아서 하기에는 굉장히 고달픈 작업.
운영자가 수월하게 하려면
①. 재료비 단계에서 영수증처리
②. 사전 물량 및 물품 조사,
물건 평균 시세 조사
③. 당일 물량 조사
(혼잡한 가운데 어디선가 가져온다면 알 수 없음)
④. 추후 비용 파악
(오븐 등 열을 내는 기구는 전기세 엄청남.)
간단하게만 생각해도 이런 것을 거쳐야 할텐데..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되면 운영진 자리를 고사하는 현상
(지금도 좀 일어나는 것으로 보임)
+판매 저조 ->벼룩 폐쇄 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뭐 세상이 끝장나는 건 아니지만..
(결론)
라. 개인적인 생각으로
ⓐ 물건 평균 시세 조사하여
너무 심하게 비싼 것은 규제하고
전체적으로 가격 선공개하거나 함
ⓑ 수익의 20~30%이상 기부하도록
/ 수익 중 얼마 이상은 기부하도록 함.
ⓑ-1) 벼룩시장 내에서 현금 유통을 막고
-> 장난감돈을 만들어 운영부스에서 판매
-> 판매자가 행사 종료 후 운영자에게서 장난감돈 환전
을 하면 좀 투명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 인원이 필요하긴 할텐데요, 이건 1-D에서 좀 쓰겠습니다.
2-C) 1-C)소음 문제 에 대한 건의
저희 부스는 발전기 옆이라서, 앞에 오신분이랑 얘기하기도 힘들었어요 ㅋㅋㅋ 소리질러야함.
발전기 소리 짱짱.. 그렇다고
저희 이번에 시끄러웠으니 다음엔 다른사람한테 시끄러운 자리 주세요.
이럴 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발전기 소음커버가 따로 있더라고요.
구입비는 30만원이었으니 대여는 더 쌀것이고,
뭐 스티로폼이나 아이소핑크같은 흡음재를 사용해
박스에 넣고 대충 가려도 훨씬 조용해질 것 같습니다.
일단 좀 조용한 발전기를 알아볼 수 있다면 최고이지만요....
2-D) 1-D) 운영진 인원 문제 에 대한 건의
*여기서 운영진은 자원봉사오신
안전요원 등 모두 포함합니다.
운영진 너무 (사람 수가)부족했습니다.
줄 옮겨주시는 것도 한참 지나서 해결되었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연락 잘 안되시고..
이건 그분들이 (능력이)부족해서가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자원봉사로 오시는 분들...
프로가 아니잖아요.
이번에 질책이 많던데 좀 허망하셨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감사하다는 말에 힘 된다시는데 마음아팠음..
이건 인원이 부족해서입니다.
인원을 많이 뽑아야합니다.
하지만 운영자분들이 백방으로
열심히 모집해도 이정도 인원이었죠.
제가 생각한 해결책은
가. 필요 인원만큼 운영진이 뽑힌 후에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입니다. 그야말로 오유 회원들이
더 많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좋은 물건 싸게 가져오고 기부는 많이 하고 돈은 벌지 말아라!' 하지만 나는 좋은 물건을 싸게 사갈거다.>
<운영자면 운영 잘 해라 이게 뭐냐>
이런 분들 솔직히 많으신 것 같은데,
직접 참여하는 비중이 많아지면
그것도 좀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후기들을 보면 기존에 하던
분들 조차 힘들어서 안하신다는 분이 많습니다.
그냥 해도 힘든데 욕까지 먹으면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2-B-가'를 현실화할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나. 운영진도 벼룩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입니다. 책임과 권리는 공존합니다.
지금은 무보수 봉사하시는 운영진에게
너무 책임만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당연히 열심히 하는 사람
안나옵니다. 무언가 혜택이 있다면
그 책임감에라도 열심히 하겠지만,
애초에 혜택은 제로에 힘만 들고
욕까지 먹는다면 글쎄요.
현재는 뭐 특별한 혜택은 커녕,
운영진이 부스에서 무언가 사는것조차
곱게 보지 않으시는 분들 계셨습니다.
'2-B-나'를 위한 세부사항을 생각해보면
ⓐ 운영진이 미리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한다.
(단, ㉠: 판매자에게 미리 운영진의 수량을 공지하여 일반 구매자들의 구매수량이 적어지지 않도록
㉡: 혹시 운영진의 구매수량이 너무 많다면, 전회 유동인구를 기준으로 비례하려 자른다. 운영진 구매비율/판매자 구매비율)
ⓑ 신문고 제도를 운영한다.(운영진 일 덜기, 모두의 운영 참여)
운영진 말을 듣지 않고 좌판을 추가로 깔거나(좌판 금지의 경우) 무언가 어기는 일이 생기면 일반 구매자가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일종의 포상 개념으로 작은 기념품을 주어도 좋을 것 같음)
2-E) 1-E) 운영진 말 안듣는 사람들 문제 에 대한 건의
운영진의 말을 무조건 들어라 이런
것은 아닙니다.
남들도 지키고 있는 규칙은 지키자는 거죠.
판매자에게 일정 액수(대충 10만원?) 보증금 받고,
안지킨 것이 들키면 보증금 돌려주지 않고
중간에 아웃시키는 겁니다.
이번 벼룩시장에 만약 좌판 허용이라고
했으면 너도나도 깔았을겁니다.
테이블 좁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소수를 제외하고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각비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허탕치신 분들 많던데요.
2-F) 1-F) 장소 협소로 인한 문제 에 대한 건의
장소가 좁았습니다.
하지만 최선이었다고 하시니
그런걸로 공격하는 사람 나쁜살암..
이번 벼룩 기준으로 좀 더
나을 수 없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가. 부스 위에 일률적으로 이름표 달기
저는 키큰여징어인데
그래도 안보였습니다.
키작은 분들은 자신이 어디계신지
여긴 어딘지 모르셨을 겁니다.
어떤 분은 파라솔 위에 달아놓은
표시가 너무나 반가웠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다만 파라솔 위에 이것저것 부착하기가
사실 꽤 어렵습니다.
일률적으로 준비한다면
더욱 수월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이번엔 판매자들도 판매 위치를
당일날 알 수 있었습니다.
미리 알고 휴대폰에 지도 담아가야합니다 X100)
나. 중앙선 만들기(기차놀이?)
이건 조금 웃길?수도 있는데요..
이번같은 유동인구라면..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사고 위험도 있어보였거든요.
철산고 수준이 아니라 누구 넘어지면..
음.........
이건 그야말로 중앙선 만드는거에요.
이동방향을 만드는거죠.
부스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루트를 짜서
시계방향으로 돌기 뭐 그렇게 해서요..
중간 중간에 빠질 수 있는 곳 만들고..
혹시 이해 안되실 수도 있으니 댓글로 그림 달겠습니다.
2-G) 1-G) 인기제품 초기 매진 문제 에 대한 건의
늦게 오면 무조건 없어~ 라는 인식때문에
벼룩시장 초기가 더욱. 더더욱. 미어터지게 되었습니다.
옆에 인기부스 보니까 나중엔 줄 서는 텀이 짦아지더이다.
시간대별 판매제한 두기 가 있으면
'벼룩은 원하는 시간에 가도 뭐 다 비슷해 ^^'
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H) 1-H) 너무 비싼 가격이나 동일 제품 너무 다른 가격 에 대한 건의
사실 물건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정하는 것도 있겠죠.
하지만 붐벼서 사고보니 나는 캔들을
얼마에 샀는데 어디 가보니 반값! 은 좀..
그렇지않나 해서요
(저는 비슷한 헤어밴드를 각각
다른가격에 샀지만 그정도는 뭐.. 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팔던 잼과 옆에서 팔던 잼도
가격 차이가 났어요.
물론 그쪽은 플라스틱 용기, 저희는
유리병이었기에 공정이 많이 달랐을겁니다.
청 종류는 저희가 다른 곳보다 싸게 팔았네요.
저희가 판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쓰겠습니다.)
'2-B-다-②'에 언급한대로
사전 물품 시세 조사가 이루어지고
어느정도 운영진이 권고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에는 담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가격공유를 금지하셨음. 이것도 일리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비싸면 안사실듯..?)
3. 좋았던 점
이건 그냥 무작위로 써볼게요.
제가 좋았던 점들..
●
운영진분들이 너무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저는 사실 그림만 그려서.. 같이 판매한 띠따가
쿠키며 복숭아즙이랑 쿠키같은거 막 드리더라고요.
●
제가 중간에 캐리커쳐 줄 몇분께
양해를 구하고 용무를 처리하러
화장실에 뛰어갔는데..
정신이 없어서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 화장실 좀 갔다오겠습니다!
라고 민망 터지는 대사를 날려도
웃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당..ㅠㅠ
근데 부끄럽네요
●
화장실이 아주 헬.. 변기가 토하는 것 같고..
휴지가 범람하고.. 아주 그랬어요..
근데 전 급하니까 그냥 문 안잠기는데 들어가서
문 손으로 잡고.. 음.. 너무 디테일하니까 생략하고 싶은데 다썼네요.
운영진 두분이 집게 들고 치우고 계시더라고요.
진짜 두 분 멋졌습니다. 누가 화장실 치우고싶겠어요..
그렇다고 버리고 가면 그 화장실
원래 청소하시는 분들께는 민폐고 그런데..
두 분께는 제가 정말 뭐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쿠키랑 복숭아즙 받으셨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운영진 여자분들이 쿠키 받고 즐거워하시는
목소리는 들었는데 그분들이 받으셨는지는 모르겠어서...
●
간장새우 줄 서던 아기한테(마카롱 줄인가?
확실치 않지만 그 줄도 저희 부스 옆이었어서..)
사과잼 빵에 발라줬더니 볼은 통통해가지고 수줍수줍하던거..
●
장미머리끈으로 첫 개시를 해준 꼬마숙녀에게
쿠키 선물했더니 너무 이쁘게 웃어준거..ㅠㅠ
●
안경닦이 사가시고 다시 오셔서 좋다며 또 사신 분...
ㅠㅠㅠㅠ 아 제 그림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ㅠㅠ 뭐라도 더 드릴걸 ㅠㅠ
●
다음번에도 꼭 참여해달라고 했던 소녀들..ㅠㅠ..
●
아... 캐리커쳐 하면서 제가 정줄 놓고
드립 날리면 웃어주시던 분들..
고향이 저랑 같았던 이쁜 분, 트위티? 닥터슬럼프 아리? 닮은 귀여운 분,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온 고삼친구ㅋㅋ, 아기보다 더 수줍수줍하던 중삼친구,
퇴근시간은 온다!Remember 6:30!을 적어달라던ㅋㅋㅋ(아이디어 저도 제공했으나ㅋㅋㅋ) 20쨜 직장인 소녀들, 동갑에 석사하던 친구..ㅠㅠ
그밖에 다른 제가 그린 분들....
(그분들의 오유 아이디는 당연히 모릅니다.)
그림 진짜 잘그리셔요 같은
소리도 잔뜩 듣고..
그림 보고 좋아하시고..
주문대로 (저같은데 저같지않은 저처럼
그려주세요, 화장해주세요같은 ㅋㅋ)
맘에 들게 나왔다고 웃어주시는 모습들..
저 혼자 디카로 사진 다시 보면서 흐흐흫ㅎ흐 그러고 그랬어요.
찍으면서 거의 말씀드리긴 했지만 업로드를 만약에 하게되면 얼굴에 모자잌 할게요! 괜찮다고 하신 분들도 계셨는데 그건 제가 까먹음 ㅎㅎ
온몸이 욱신거리고 내일도 약침을 맞으러 가야겠지만
그래도 행복했어요.
그림 그리고 살아야되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 잘 가지고 계세요 저는 훌륭한 사람이 될 거니까
프리미엄이 붙을.........................
그때가서 팔지마요(김칫국)
★ 부터 ★까지의 부분은 제 개인적인 판매내역으로,
따로 글을 올렸습니다.
원글에서 삭제하기가 이상해 내버려두었으니
그 글로 가서 보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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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차피 댓글에 질문 나올 것 같아서 쓰는 제 제작, 판매, 수익 내역은 대략 이렇습니다.
두명이서 거의 일주일 제대로 못잤는데 노동시간은 안쟀고요. 앞으로 터질 전기세, 오늘도 갔고 내일도 갈 병원비 이런건 안넣었습니다.
아물론 대구에서 30만원 적자난것도 안넣었습니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요.
들어간 돈은 40만원정도이고요 60만원 이익보아서 20만원 순이익입니다. 그 중에 5만원 기부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재료가 좀 남았어요. 쿠키를 많이 만들어야지! 하고 재료 방산시장 가서 막 샀는데
너무 미리 만들면 안될 것 같아서 거의 전날에 다 만들었거든요.
근데 저희가 손이 느렸나봐요. 그리고 오븐도 작아서 한번에 몇개 못구움.. 한번에 A4용지 크기 비슷한거 두판ㅋㅋㅋ
그나마도 불이 아래는 약해서.. 아냐 그래도 착한 오븐이에요...
그래서 밀가루나 설탕, 초콜릿 등이 좀 남았습니다.
그리고 저 들어간 돈에는 안경닦이를 만든 돈은 안들어갔습니다. 이건 10만원 넘게.. 얼마더라.. 들었는데요
재고가 훨씬ㅋㅋㅋ 더 많아서 그냥 투자금액에 안썼어요;; 지인들한테도 하나씩 선물하고 질좋다고 기뻐하고 생색내고 좋네요ㅋㅋ
그리고 사과값이랑 복숭아값은 책정 안한 금액입니다. (사과잼, 사과청, 복숭아즙의 원료)
충주로 만들러 간 차비같은것도 책정 안했고요, 물건 무거워서 택배비 대신이다 하고 탄 택시비도 빠진게 많겠네요. 버스를 더 탔지만.
농사지어서 저희 주신 엄마 아부지한테는 알아서 잘하겠습니다. (하지만 학생)
혹시라도;; 농사지으신 사과 복숭아는 무조건 공짜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저희가 잠도 못자고 몸 혹사시킨 거 최저시급으로도 안치고 돈으로 아예 안친것도.. 솔직히 너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진 않으셨음 좋겠고요.
음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낫띠따씨랑 거의 1년가까이 세이브더칠드런테 같이 기부하고 있어요.
(잠비아의 프랭크, 페이션스를 거쳐 이제는 페기! 이름이 페기넘치는 페.. 죄송합니다.)
둘다 한달에 3만원도 빠듯한 자취생이라 반반 나눠서 하자 고 한게 벌써 쌓이니까 큰 돈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지구 반대편에 태어났단 이유로
밥은 곯지 않으니까 좋은 일 하자고 하고있어요. 좀 자기만족? 내가 그래도 인간적으로 살고있어ㅠ 하는 위안?ㅋㅋ 도 있고요..
여튼 여기서 기부 액수 장난칠거면 그런 기부도 당연 안했을 거라고 여겨달라고 좀 징징거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써봐요.
이건 인터넷에 내역이 다 나오니까 인증도 수월하게 할 수 있겠네요 원하는 분이 혹시 계시면 바로 올릴게요 그냥은 왠지 설레발같아서..
글 쓰다보니 두시가 넘었네요. 간간이 다른 글도 보고.. 해명도 하고 그러느라 더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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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정도가 제가 고민해 본,
그리고 더욱 고민이 가능할 것 같은
벼룩시장 얘기였습니다.
해체! 가 아닌 자정작용! 을 믿어봅니다.
모두 너무 속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노동의 가치 또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