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 버전 거북이 두 개를 도색 해봤습니다.
캡슐 거북이 4종 세트엔 눈깔만 빨갛게 칠한 알비노 버전 거북이가 두 마리 들어있습니다.
뽑기니까 이게 꽝이겠죠? ^^;
아무튼 뒤늦게 구하려다 못 구한 형에게 꽝 알비노 중 하나를 대충 칠해서 넘기기로 합니다.
비교적 인기가 좋은 '인도별 거북'을 칠해봅니다.
분해는 쉬운데 관절 구멍들의 크기가 앞뒤좌우 살짝 다르니 다시 조립할 때 주의하시면 됩니다.
집게에 물려서 기본 색을 뿌려주고
붓으로 무늬를 대충 그려줍니다.
계속 대충 칠해줍니다.
등 껍질 무늬 끝!
뒤집어 보니... 등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뱃대기도 대충 칠해줍니다.
나중에 반광 클리어 뿌려서 플라스틱 광 맞춰주면 비슷한 색이 될 겁니다.
귀찮은 작업을 끝내고 나니 나머지 하나도 대충 칠해 보고 싶어집니다.
붉은 귀 거북을 18년 간 키웠던 기억을 살려 도색해 봅니다.
1996년부터 2014년까지 키웠었던 거북이...
평균 수명이 20년 정도라고 하더군요
나이 들면서 전체적으로 점점 갈색이 되어가더니 어느 날... ㅜㅜ
마치 지문 같은 자잘한 무늬들을 다 그려줄 수는 없어서 대충 기역 니은으로 그려줍니다.
다리에 줄 무늬도 대충 그려줘서 완성
알비노들까지 다 도색 된 4종 세트
오른쪽 입속이 뻘건 것이 제가 칠한 버전입니다.
왼쪽 입속이 허연 게 원래 제품
아오 진짜 ㅜㅜ
잘 안 보이는 아래쪽은 진짜 대충 칠했습니다.
붉은 귀 거북은 등이 이렇게 솟아 있지 않고 납작하긴 하죠
사진 찍고 보니 턱이 제대로 안 들어간 듯 ;;
칠해 놓으니 수박 같네요
원래 제품엔 반다이 로고가 적혀있어서 선물로 칠한 버전엔 제 닉네임을 적어 봤습니다.
생각 보다 손이 많이 가서 다신 하고 싶지 않네요 ^^;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