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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지율 때문에 출마한 문재인, 명예욕 많은 안철수”
게시물ID : psy_1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겨야해
추천 : 0
조회수 : 136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21 11:15:51
http://m.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581

시사게도 좋지만 정신병자 ㅀ의 패악질 이후로 심리학으로 대선후보를 보자는 학자들이 나와서 웬지 여기도 어울린 것 같아 올립니다.
12년도의 문이라면 모르까 17년도의 문이 대권의지가 없다는건 납득이 가지 않네요.
황상민 교수의 평가와도 좀 비교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대권의지 부족한 文, 개인적 성취 위해 출마한 安

Q.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됐다. 주요 후보 5명(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의 심리는 건강하다고 보는지.

건강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홍준표 후보가 그렇다. 유승민 후보도 건강한 편은 아니나 보수 후보 중에서는 양호하다.

Q.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다. 문 후보는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 이전에 자유롭게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다보니 정치를 안 하는 쪽으로 심리가 형성됐다. 실제로 문 후보는 정치하기 싫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반복해서 해왔다. 문 후보의 대선도전 동력은 지지율이다. 문 후보는 외적으로 국민적 지지가 없다면 내적으로는 정치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틈만 나면 정계은퇴를 말한다. 지지가 있어서 한다는 것은 지지가 없다면 안 한다는 말이다. 만약 대통령이 되고 나면 지금처럼 대세론이 이어질 것도 아니고, 사방팔방 욕먹을 일이 많다. 일의 하중이 커지고 피곤해지면 의욕이 뚝 떨어질 수 있다. 그러면 ‘너희가 알아서 해’라고 할 수도 있다.

Q. 문 후보에 대해 주변 사람이 눈과 귀를 막아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고 했는데.

문 후보는 측근에 의존할 위험이 있다. 이번에 특전사 사진으로 논란이 된 것도 “캠프에서 준 것”이라고 변명했다. 그런데 보통 대선후보들은 그렇게 대응하지 않는다. 캠프에서 줬다고 해도 자신이 보고 판단해 들고 나온다. 그리고 문제가 됐을 때 캠프 탓은 안한다. 하지만 문 후보는 캠프에서 주는 대로 들고 나왔다고 했다. 본인이 직접 고르지 않은 것은 그만큼 열정적으로 임하지 않고 측근에게 일을 맡긴다는 것이다.

Q.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가는.

안 후보 역시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다. 안 후보의 경우 콤플렉스가 아버지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으로 나타난다. 안 후보는 어렸을 때 문 후보만큼 부모님께 반항해본 적이 없다. 한 번도 안 했다고 볼 수 있다. 반항을 하지 않으면 가슴속에 반항심이 억압돼있다 한 번에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반항을 하면서 어떻게 아버지한테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안 후보가 선택한 방식은 ‘명예’다. 아버지 때문에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했다는 말이 있는 안 후보가 정치에 뛰어든 것도 반항이다. 막상 정치의 길로 들어섰는데 아버지가 인정 안 해줄 것 같아 불안했을 것이다. 그래서 명예를 얻으려 한다. 그가 생각한 정치의 명예는 대통령이다.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꿈이겠지만, 역사에 남으려면 일단 이겨야 한다. 때문에 승리에 대한 강박감이 강렬하다. 게다가 지난번에 한 번 포기했기 때문에 오기가 더 생겼을 것이다. 그래서 목소리도 바꾸고 노력을 많이 한다. ‘철수가 달라졌어요’가 보인다.

Q. 안 후보가 명예욕이라는 개인적인 동기를 가지고 나온 것으로 분석했는데 여기엔 어떤 장단점이 있나.

장점이라면 명예를 중시하기 때문에 너무 더러운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단점은 야합에 취약할 수 있다. 스스로 합리화만 할 수 있다면 승리하기 위해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과도 손잡을 수 있다. 꼭 실현해야 하는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명예 때문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확고한 정치철학을 가지지 못하고 좌고우면할 가능성이 많다.


劉 ‘반항아’ 洪 ‘방화범’ 沈 ‘인정욕구’

Q. 유승민 후보에 대한 평가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이 강한 사람이다. 엄격한 아버지를 무서워했고 아버지가 사랑해주지 않는 것에 저항도 화끈하게 못했던 케이스다. 학창시절 가출사건을 보면 가출 후 집에 돌아갈 때 머리를 깎고 들어간다. 무서워서 반항을 끝까지 못한다는 말이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화끈하게 반항을 한 것도 아니고, 관계가 아주 좋아 반항을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2인자 문제를 낳는다. 그의 정치 스타일은 권력실세로부터 2인자로 인정받아 상대편 권력실세를 공격하는 저격수다. 아버지(1인자)를 등에 업고 아버지(상대편 1인자)를 치는 격이니 유 후보 입장에서는 무의식적 쾌감이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곧 권력실세와 갈등이 생기고 반항하다 쫓겨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

Q. 유 후보의 반항적인 기질이 선거에 미칠 영향은.

공격적이고 전투력이 있어 선거에서 싸움을 잘할 것이다. 그런데 리더로서 검증된 적이 없다. 유 후보는 감정통제가 잘 안 돼 적을 많이 만드는 스타일이다. 리더들은 감정통제를 잘 하면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을 꾸리고 전략전술을 짤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유 후보는 혼자 움직이는 사람이다. ‘과연 당을 이끌만한 지도력이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 게다가 (등에 업은) 권위를 상실했을 때, 즉 갑자기 1인자의 역할을 맡게 됐을 때 어떻게 처신할지 아무도 모른다. 익숙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할 수 없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말이다.

Q.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에 대해 ‘방화범의 심리’라고 했는데 홍 후보에 대한 평가는.

방화범은 너무 화가 나서 세상을 불태우고 싶은 욕망이 있다. 이들은 공격할 대상이 있어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해서 아무나 걸리면 친다. 홍 후보는 분노가 가득한 사람이다. 만약 이 분노가 시대적 사명감과 일치했다면 많이 해소됐을 것이지만 홍 후보의 분노는 개인적 동기다. 홍 후보 어릴 때 어머니가 사채업자들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 다니는 것을 봤다고 한다. 그래서 ‘힘을 얻어 그들을 때려잡겠다’는 마음으로 검사가 돼 인정사정없이 조폭들을 친다. 개인적 복수를 한 것이다. 홍 후보는 동기가 사회적으로 승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정치행위를 하지 못한다. 힘 있는데 붙어서 누굴 칠까 고민한다. 지금은 ‘나 빼고 다’ 칠 대상이니 홍 후보에게 어울리는 상황이긴 하다.

Q. 홍 후보와 유 후보의 심리는 보수 후보 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둘 다 분노덩어리인 사람들이니 단일화는 힘들 것이다. 만약 된다 해도 깔끔하게는 안 될 것이고, 단일화해도 지지율 변동은 크게 없을 것이다.

Q. 심상정 후보는 어떻게 보나.

심 후보는 근원적인 것은 갖춘 사람이다. 그러나 인정욕구가 있다. 심 후보는 어릴 때 집에서 차별받으며 자랐다. 이 시기에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겼다. 이런 경우엔 대체로 권력이나 힘을 갈망하게 된다. 심 후보가 이 욕망을 잘못 컨트롤하면 야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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