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최선을 다했지만 최선을 다 한게 아닌 걸로 마무리 되어버린 바둑 그 아픔을 거울 삼아 낙하산으로 들어 간 원인터에서는 제대로 일하고 싶은 장그래 남들보다 몇 발자국 앞을 내다보며 일하는 오과장을 만난 건 천운이었고 그래서 서툴지만 한 발 한발 천천히 따라가며 특유의 명민함을 발휘. 종국에는 정규직이 못 된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인재로 성장함
이쯤에서는 마치 장그래가 미생에서 완생으로 크게 한 걸음 나간 듯 보임 그런 순간에 전무 사건으로 특유의 총명함이 오히려 일을 망치는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어마어마한 경험을 하게 됨
아, 이래서 미생이구나
잘나고 똑똑하고 노력하고 애를 써도 인간은 어쩔 수 없는 미생이구나 또 그런 미생이기 때문에 이번 판은 크게 폐했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거, 그게 미생인 거구나
회사내 임원들의 사정과 더불어서 이런 깨달음을 넣어야 하는 에피가 전무 에피였다 울고 짜고 성희롱 하는 에피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