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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조 - 이번 이벤트로 넥슨과 네오플이 노리는 것
게시물ID : dungeon_49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보급
추천 : 4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8/25 22:49:36
원본 글 주소
http://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tip&num=1917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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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던파의 주된 유저층은 미성년자이다.


앞으로 시행되는 게임에 대한 사행성 심사가 강화 되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에 사행성 컨텐츠는 내놓을 수가 없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it/469159.html - 게등위의 목적에 '사행성 방지'가 들어감 즉 이번 7월부터 등급에 사행성은 매우 엄격하게 적용. 던파에서 봉자가 없어지는 것도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됨.)


지금 돈슨, 그중에서도 특히 뇌없플은 대한민국 모든 기업중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률 80%대 이것은 투자한 돈이 20이면 벌어들인 돈이 100이란 소리다.(보통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10-20퍼만 되도 좋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30%대)


덕분에 돈슨과 뇌없플의 주식은 비상장으로 장외 거래 중인데 지금 40만이 넘어가고 있다.


참고로 nc는 영업이익률 50%대에 30만원 정도다.


근데 이 비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의 비결은 미성년자의 코뭍은 돈에서 나온다는 거다.


이걸 막는다?


다시말해서 넥슨의 초고가 주식(비상장)의 힘인 영업이익률의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최소한 3/4분기를 버티기 위해서는 사행성 관련 법이 시행되기 전에 다 뽑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돈으로 성인쪽 게임 시장을 공략해야 겠지.


던파? 성인쪽으로 전환하기엔 이미 늦은 게임이다.


그럼 돈슨과 뇌없플의 머리속에서 던파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당연히 연착륙을 생각하고 있을 거다.


개발팀 축소, 고객관리팀 축소로 소모되는 비용을 최소화 하고, 3/4분기와 반기의 이익률을 최대로 끌어 올려서 주가 하락을 방어하면서, 성인용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지.


왜냐 팔아먹기 좋은 사행성 캐쉬템이 막히게 되면 매출이 확 줄것은 자명하거든.


상식적으로 1년 매출 2천억을 내던 뇌없플(2010년 기준)이 2011년에 매출 1천억으로 반토막 난다고 생각해보자.


주가가 어떻게 되겠냐?

그래서 11년 매출(분기와 반기까지 계산해서)을 맞추기 위해서 게등위에서 태클 들어오기 전에 최하 200억에서 500억정도까진 매출을 뽑아 내고, 11년을 넘기고 싶은거다.

왜 이리 빨리 뽑아야 되냐고?

그냥 장외 주식에서 돈슨 주식 가격이랑 뇌없플 재무표 한번 봐라

단순히 이벤트 패키지 팔던 08년 이전이랑 그 이후랑 매출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리고 던파가 다시 이벤트 패키지만 팔던 시절로 가면 매출이 어떻게 될지...

거기에 돈슨이 뇌없플 인수할 때 3800억 썼는데, 근 3년동안 벌어들인돈이 국내에서 5천억이 넘는다.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벌어들인 돈 생각하면 이미 뽕 뽑고도 남았어.(중국은 잘나가는듯, 근데 일본에선 좀 나가다가 작년 초에 말아먹고 요즘은 그냥 그런듯)

그리고 국내에선 더 이상 예전 같은 고수익을 못올리게 됐으니, 이제 슬슬 손을 떼도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럼 선택할 수 있는 건 2가지 정도 뿐이다. 매각과 연착륙

연착륙은 아까 말했듯 개발팀 다 빼고, 관리팀 다 빼고, 껍질만 남아서 대충 찔끔찔끔 업뎃하다가 망하고, 뇌없플과 돈슨은 새로운 성인 게임을 내놓게 되겠지.

매각을 하게 되면 국내보다는 이용자가 많은 중국쪽 퍼블리셔에게 넘길 확률이 크다.

중국 퍼블리셔 쪽에 매각하면 한국섭은 그냥 테섭이 될 거고.

참고로, 매각 쪽에 난 무게를 실고 싶은데, 이런 미친 이벤트로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뻥튀기시켜 놓으면 뇌없플의 가치가 오르겠지?

그럼 더 좋은 조건으로 중국 쪽에 팔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아니면 국내 호구 퍼블리셔에게 갈 수도 있겠지.

그래봤자 결론은 마찬가지다.

중국으로 가면 한국섭은 테섭이 될거고, 국내 호구 퍼블리셔에게 뻥튀기된 가격으로 팔리면(어차피 사정 뻔하니 국내에 팔기는 힘들겠지만)

퍼블리셔에서도 돈 빨아먹을 궁리하다가 이미 늦은 걸 알고 버리겠지.

어느쪽이든 최소한 한국 던파는 끝난 거다.

접든 말든 자유다.

솔직히 나도 아직 접고 싶지 않아.

5년 걸려서 드디어 영추 먹었거든.

근데 이건 너무 뻔히 보여서 정말 구역질이 난다.


 

p.s. 현 던파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 한마디 더 적는다.


주식이나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블랙 먼데이 정도는 들어 봤을 거다.


실물경제가 아닌 금융경제에서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가 어느 일정 임계점을 넘어서 무너지면 걷잡을 수가 없이 무너지는 현상이다.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현물이 아닌 이상, 누군가의 만족을 위해서 수요가 생기고 그것을 공급하는 누군가가 있음으로 해서 가격이 설정되는데,


사실 필요가 없어도 가치가 유지된다는 믿음으로 누군가는 가치를 사서 그 가치를 판다.(주식은 사실 종이 쪼가리고 그 주식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조절됨)


던파 아이템도 주식과 마찬가지다.


누군가가 그 가격으로 살거라 믿고 가지고 있는 거지.


물론 어떠한 상황에 의해서 가격이 오르기도 내리기도 한다.


최소한 어느 일정 이상의 수요자가 존재하는 이상 팔 수는 있는거다.


그런데 어느 일정 이상 수요자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가치를 보장하지 못하게 되면 공급은 폭발하는데, 수요는 줄어든다.


왜냐? 게임상에서는 팔려는 자가 곧 사려는 자거든.


유저의 수는 정해져 있는데 공급이 수요를 어느 일정이상 넘게 되면 아이템의 시세는 폭락하게 되고, 이것은 위기감을 불러 일으킨다.


위기감에 휩싸인 사람들은 미친듯이 팔려고 할거고, 이 흐름이 가속화 되면 사려는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고 모두가 다 팔려고 할 것이다.


문제는 주식은 결국 현실에 존재하는 기업에 대한 권리기 때문에 그 기업에 존재하는 자본금과 시설등의 최소금액은 보장되나, 게임 아이템은 보장이 되지 않는다.


실제 가치는 0이기 때문이지.


결국 수요공급의 밸런스가 완전히 깨지는 임계점에 다다르면 접을 생각이 없던 사람 조차 접게 된다는 거다.


지금 던파가 그 상황인 건 아니지만, 수많은 무기들이 잠금이 풀리는 이번 주말에 그 임계점을 돌파할지 나는 궁금하다.


돌파한다면 던파는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겠지. 


 

추가) 마지막 정으로 60만원 질러서 차힘 무암 질러봤는데 12->13 14번 실패, 걍 지른거 13 13->14 6번 실패 후 그냥 질러서 펑.

어차피 될놈만 되니 괜히 망해가는 게임 돈 쓰지 마라.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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