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도쿄 카사이 린카이 수족관 측은 남극 바다에 사는 물고기 '아이스피시'(ocellated icefish)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원양어선 어부가 잡아 일본으로 가져온 이 아이스피시는 이후 전문가들의 수많은 연구를 거쳤다.
아이스피시의 가장 큰 특징은 체내 헤모글로빈이 단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단백질의 일종인 헤모글로빈은 혈관을 통해 피와 함께 산소를 온 몸 구석구석에 운반하는 물질로 척추동물에게는 필수적이다.
또한 아이스피시는 물고기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비늘을 가지고 있지 않아 전문가들에게 조차 '미스터리한 물고기'로 통한다.
린카이 수족관 사토시 타다 박사는 "아이스피시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심장이 두 배 이상 크다"며
"헤모글로빈 대신 혈장이 산소를 온몸에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늘 없는 몸이 산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지금까지 잡힌 아이스피시가 거의 없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