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고스트 바둑왕에 나오는 사이가 만약에 둔다면 어떨까요?
대국이긴 한데 두는 사람이 양쪽 다 없이 대리로 두는 대국이 나오겠군요.
고전의 감각과 현대의 바둑을 입수한 사이와 두면 어떻게 될까요...
아니면 포텐 터진 히카루도 두면 어찌 될지 모르죠.. 토우야 9단과 사이도 몰랐던 수를 읽어 냈었으니...
아니면 이영도씨의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엘시 에더리도 있죠.
작중 언급을 보면 상대가 왜 졌는지도 모르게 질 정도죠.
일례로 3단 기력을 가진 상대와 여섯점 접바둑을 둬서 중반까지 상대의 여섯점 이득이 분명히 남아 있었는데,
그 시점부터 상대에게 둘 수밖에 없는 수를 계속 두게 했으면서도 결과적으로 19점차 승리를 가져갔죠.
뭐... 그냥 든 뻘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