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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였을겁니다. 마당에 무성한 나무들을 솎아내다보니 3년전 코기별로 돌아간 설부장의 장난감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땐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더만.
3일전이였습니다. 언제나 처럼 담배를 사러 동네 편의점에 갔습니다.
편의점 알바인 고선생(코리아숏헤서 ??세)이 털을 빠짝 세우고 있길래 뭔가했더니
요 꼬질한놈이 편의점에 들어올려고 계속 시도를
일하는 분한테 물어보니 아침부터 들어올려고 해서 쫒아도 안가고 버텨서 고민이라고.
네 그래서 줒어왔습니다.
일단 빠지다만 털이 엉켜있고 먼지에 기름때에 아주 더러운게...
일단 잡아다놓고 주변 탐문을 합니다.
근처 고물상에 있던 아이랍니다.
고물상에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네 개가 맞다고 데리러 오신답니다.
한시간후 오신분들이 누가 두서달전에 고물상에 맡기고 간 아이라고 혹시 키울수 있겠냐고 합니다.
....
네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내가 미쳤지..)
급한대로 24시간 동물용품점가서 케이지하고 샴푸를 사옵니다.
설부장이 쓰던 용품은 다 기부하거나 버려서 없습니다.
욕실이 엉망이 될 정도의 털과 꾸정물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첫끼니를 줘봅니다. 천하장사 쏘시지는 안먹더만 사료를 흡입을 합니다
씻기는 과정에 오른발을 만지니 비명을 지릅니다.. (아이고야 견적발생 ㅜㅜ)
저게 지저분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샴푸를 두번이나 해서 저정도로 만들었습니다.
네 병원 가니까 저렇게 압박붕대를 칭칭 ㅋㅋㅋㅋㅋ(머리속엔 견적올라가는 소리)
일단 발은 발톱이 부러졌는데 그부분에 염증이 있어서 처치하고 부러지면서 지저분하게 끊어진 발톱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피검사등을 해보았더니 완전 튼튼 엑스레이상에도 뼈 다친곳도 없이 튼튼
하지만 다른 환자들한테 폭언 ㅜㅜ
이렇게 제가 사는 집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운좋은놈 니가 잔디밭있는 집에 왔구나.
이름도 지었습니다.
메이(남) 입니다.
이름이 메이인 이유는 5월에 줍줍해서 메이가 아니라 Mayday의 메이 입니다.
직급은 전에 있던 설이가 부장이어서 이녀석은 차장입니다.
이제 엄마한테 혼나는 일만 남았습니다.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고 했는데 등짝을 일단 포기 해야할거 같습니다.
(내일모레 50인데 아직도 엄마한테 등짝 맞고 혼남)
출처 | 우리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