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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有] 조선 남성 복식을 알러 온 낯선 자여. 환영하오.
게시물ID : bestofbest_200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츄팝춥스
추천 : 610
조회수 : 5554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3/15 01:54: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3/14 23:24:44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HvO7



지난 링크는 여깁니다!

▽▼▽

[BGM有] 여러분 청나라 복식 안궁금하세요?
[BGM有] 여러분 이번엔 당나라 복식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청나라 복식과 당나라 복식으로
베오베에 갔던 여징어 다시 인사올립니다. ㅇ▽ㅇ

죽지도 않고 또온 이유는...
제목 없음-1.jpg
....

네 그렇습니다.

애초에 저한테 당나라 복식 이후로 다음은 없었는데

이 기대에 찬!!
이 댓글!!!

잉여시간이 남는 주제에
요 사이 조금 바빴던 탓에
이렇게 잊혀질만 하니 다시 나타났습니다.
(수줍

아무튼 이번에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어디도 아니오.

한반도 전통 복식,
그것도 남성 복식을 대충 정리해 나타났습니다.

자료들을 짜집기하고
사진편집만 해서 작성한 글이니까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둥글게 말씀해주시면 감사 할 것 같아요!

아무튼 이제!
한국의 남성 복식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ㅇㅅㅇ)9


한국의 전통 복식, 그러니까 한복의 아름다움은 단연
아름다운 선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1.jpg



직선과 곡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한복
북방민족의 의복에서 영향을 받아 발전해 온 전통 복식입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다른사람,
특히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때 우리는 흔히
여성들이 입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곤 합니다.



02.jpg
왼쪽위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대례복, 활옷, 대례복, 당의



여성 한복의 아름다움은 단연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흰 동정, 얌전하게 맨 옷고름 곱게 염을 들인 저고리와
섬세하게 수를 놓은 치마, 걸을 때 흔들리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노리개.
검은 머리를 단정히 빗고 거기에 비녀와 떨잠, 채를 꽂아 단아한듯 화려하게 꾸민
머리모양. 그 아름다움을 누가 감히 모자라다 하겠습니까마는



03.jpg
왼쪽에서부터 순서대로 철릭, 두루마기, 학창의



청렴과 충절을 나타내듯 수수하고 그러나 올곧고 조화로운 미를
가진 남자의 한복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집니다.

오늘은 누누이 입이 닳도록 이야기 했던 여성 한복이 아니라
남성한복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조금 지루하더라도 자료를 모은 정성을 생각해주시면서ㅠ
봐주세요!




1. 두루마기

04.jpg


아마도 많은 분들이 남자 한복이라고 하면
이 두루마기를 많이 떠올리지 않으실까 합니다.

소매가 좁고 발목에서 20~25cm정도 올라오는 길이의
이 두루마기는 '두루 막혔다.'라고 해서 두루마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주의周衣라고도 하는 이 두루마기는

도포와 창의가 점차 사라지면서 그자리를 대체하듯
일반적으로 자주 입는 포제袍制입니다.

고구려 시대 때부터 원형으로 보이는 것을 찾을 수 있는 이 두루마기는
원래 양반들은 방한용으로 껴입거나 외출할 때 겉옷에 받쳐입는 용도 였고
소매가 넓은 포를 입지 못하는 평민들의 외출복으로 이용되다.

고종때 갑신 의복개혁 때 양반들의 외출복으로 입도록 했고
그에따라 보편적으로 남성 한복을 대표하는 옷이 되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면, 견, 수직을 이용해 만들고
곁겹, 홑겹으로 만들어 입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2. 창의

05.jpg


창의는 도포와 두루마기의 중간 형태로 볼수 있는 의복으로
이 옷을 보면 왜 두루마기가 '두루 막혔다.'라고 해서 두루마기인지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공통적으로 옷감이 나뉘어져 있어 트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뒷중심선혹은 겨드랑이 트임(옆트임)이 있는 옷을 크게 창의라고 구분짓고,
이 창의는 형태에 따라 소창의, 대창의, 중치막으로 나눕니다.


m-0.jpg


소창의는 길이가 짧고 소매가 좁으며 옷이 세자락으로 나뉘어져있는 형태입니다.
양반들은 이 소창의를 활을 쏘러갈 때나, 말을 타는 등 활동적인 일을 할 때 입곤했고
보통 양반들을 시중드는 사람들이나 하급관리들이 자주 입어서

역사기록에서는 하급관리를 '창옷짜리'라고 부르는 것도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11park-029.jpg
적절한 대창의 이미지를 찾지 못해서 학창의로 대체합니다.

대창의는 소창의 보다 소매가 넓고 그 길이도 길며
옆트임과 뒷트임이 있는 옷입니다.

소매의 주머니처럼 이루어진 부분, 공태가 도포보다는 좁으며 
소창의에는 없는 무가 있는 형태로
사대부들은 관복 아래에 받쳐입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평민들의 외출복으로 사랑받았던 옷입니다.


06.jpg


이 사진을 보시면 소창의와 대창의의 다른점을
더 확연히 보실수 있습니다.


무.jpg


글만으로 보시면 도대체 뭐가 뭔지 헛갈리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대충 알아낸 대로 적어 넣어 왔습니다.
소창의에 없는 '무'는 이 뒷길 아래에
다른 천을 넣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위에 대창의 이미지대신 대체한 학창의의는 대창의와 형태는 같지만
덕망있는 학자들만이 입던 옷으로 흰색옷감으로 만들고 
앞단, 도련, 소매에 5~6cm검의 선을 댄 옷입니다.


img_10149_1.jpg

중앙대학 어느 과에서는 이 학창의를 졸업할때 입는 로브 대신으로 입는것 같은데
여기에서 입은 학창의는 뒷트임이 없고 또 청색띠를 둘러서
정확히 고증에 따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아름다운 멋이 느껴지네요. :)


07.jpg
위는 지난 06년도에 발굴된 400년전의 중치막, 아래는 17세기의 자료를 토대로 복원한 중치막



중치막은 조선 초기에 명나라에서 들어온 중단이 변형된 형대
임진왜란 이후에 사대부들이 외출시에 자주 입었던 옷입니다.

외출복 뿐만 아니라 조복이나 겉옷의 받침옷으로 입던 이 중치막은
소창의와 다르게 옆트임과 뒷트임이 있으나
대창의에는 있는 무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중치막과 대창의를 같은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었지만
형태와 또 흥선대원군의 기록에 따라 둘을 다른것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현존하는 유물중에 가장 많이 찾아 볼 수 있고
풍속화에서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이 사랑 받았던
의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3. 도포

도포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심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08.jpg


심의는 도포 이전에 남성들이 예복으로 입었던 옷으로 흰천으로 만들고
소매와 옷깃같은 옷의 가장자리에 검은 천을 대어 입는 것을 말합니다.
길이는 복사뼈까지 올 정도로 긴 길이었고
의와 상이라고 해서 두부분을 만든뒤 이어붙이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도 이 심의를 입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고,
조선조 예종이 이 심의를 입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왕과 사대부가 이 심의를 입었던 이유로는 주자가 이 심의를
법복으로 추대했다는 기록에 근거를 두고 유교를 숭상하는 문화에 의해서
널리 입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심의는 조선조에 들어서면서 도포에게 사랑받는 의복의
위치를 내어주게 됩니다.


5fb8c0a430d609a2f188bad0475041b1.jpg

심의는 만드는데 도포보다 손이 많이 갔기 때문
그 자리를 도포가 대체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도포는 위에서 설명한 대창의와 같이 옆트임이 있고,
길 아래에 한폭의 천을 덧 대는 건 같은 방식이이지만 뒷트임이 없습니다.
창의와 도포 뒷길에 이렇게 천을 덧대는 것은 움직일 때, 혹은
말을 탔을 때 옷자락이 움직여 속에입은 바지가 뒤에서 드러나지
않기 위해 덧대놓았다고 하네요.

초기에는 백색과 청색 천으로 만들어
평상시에는 백색을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청색의 도포를 입었지만
차츰 여러색의 천을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09.jpg
네. 저 좋으라고 넣는 짤입니다.


이 도포는 임진왜란 이전에는 왕이나 군만이 입을 수 있던 특권층의 옷이었지만
임진왜란 이후의 기록에서 부터는 사대부 남자들이 입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고
정조에이르러서 비로소 평상복이자 유생들의 공복, 제복으로 정착하기에 이릅니다.

더 나아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하층민이 도포를 입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도포는 글읽는 선비들 즉, 사인士人들의 옷이지만
유득공의 경도잡지에 따르면 무인들이 입던 직령포
기원으로 하고 있는 옷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글 읽는 사인들의 옷이 무인들의 옷인 직령포에서 유래했다니
그것도 참 재밌는 사실이지 않나요?




4. 융복


융복은 갑주, 군복등의 광의철릭을 입고 
칼과 그외의 의복을 갖추는 협의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 융복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에 도포의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는
직령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10.jpg
단령과 직령포


직령, 직령포는 옷깃이 곧다는 뜻입니다.
관복으로 우리 선조들이 입으셨던 단령을 보시시면 둥글게 목선이
파인것을 볼 수 있는 반면에 오른쪽의 직령포를 보시면 동정과 깃이 달려있는
목선의 모양이 둥글지 않고 올곧게 뻗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단령은 중국에서 들어온 복식으로 우리의 전통적 복식이 아니고
직령포가 우리의 전통적 복식 형태입니다.


갑주
149.jpg
두석린갑

융복의 광의에 속하는 갑주는
수은갑, 유엽갑, 피갑, 지갑, 쇄자갑, 경번갑, 두정갑, 두두미갑등
여러 종류로 나뉘었습니다.

조선 초에는 찰갑이라고 해서 철이나 가죽으로 만든 것이
가장 많았고 그 형태는 고구려때 쓰던 찰갑의 양식을 계승한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찰갑 이외에 쇄자갑, 경번갑, 두두미갑같은 갑옷도 찾을 수 있고,

159.jpg
두정피갑

임진왜란 이후에는 갑옷의 장단점을 따져 실용성이 좋은
두정피갑이 유행하게 되는데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이 갑옷은
원나라의 갑옷 형식을 그대로 따르는게 아니라 실용성있게 변형되고
재료와 문양이 달랐다고 하네요.



쾌자
11.jpg
화보는 차마 진짜 부부라기에 갈라놓지 못하고...여성분도 함께 모셔왔습니다.(깊은 한숨


아무튼 사진상에서 남자분들이 입은 소매없는 겉옷을 쾌자라고 하는데
쾌자이외에도 답호, 작자, 더그레, 호의라고도 불렸던 이옷은
군복의 일부였다가 차츰 무관과 문관을 가리지 않고 평상복으로 입었던 옷입니다.

정약용의 아언각비를 보면 쾌자는 괘자가 잘못 알려졌다고 기술하고 있는데
이옷은 왕과 왕세자, 왕자를 가리지 않고 두루마기위에 입었다고 전해지며
지금도 남자 아이들의 돌복으로 입혀집니다.

라고는 하는데 돌잔치를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혹시 어느분 돌잔치 갔다가 아이들이 쾌자 입을거 보면
아이고 쾌자가 참 잘어울리는 구나(쓰담쓰담 해주고 오시면 되실듯 합니다.


철릭
12.jpg
저 좋으라고 올리는 짤2222


여기서 한가지 문제 나갑니다!
철릭은 한벌 이다 아니다! OX로 정답을 맞춰보세요!

두구두구두구두구~





철릭은 두벌로 만든 한 벌 옷입니다!

상의와 하의를 따로 만들어 허리를 고정시키는 형태의 철릭
조선조 왕을 비롯해 문무관들이 착용하던 직령포로 
하의인 상에 주름이 잡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철릭은 첩리, 천익, 철익등으로 표기 되어있기도 한데
초기에는 겉옷과 밑받침 옷의 구분이 있었고 또 궁중의 사람들이 입는것
무관만이 입는 것 마다 다른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차츰 하나의 표기
굳어진 것 같습니다.

고려 중엽부터 입은 것으로 보이는 이 철릭은
왕이 바깥으로 거동할 때 위군사들이 착용해야 하는 옷이었고
무관들이 몸을 움직이기 쉽게 하기 위해서 입었던 옷이었습니다.


h0216030011001.jpg

무관들만이 융복으로 입던 이 철릭이 문관들에게도 선호된 시기는
전란이 잦던 병자호란 이후라고 합니다.

소매도 처음에는 넓은 형태였지만 차츰 좁아져
조선 후기에 이르러 지금 우리의 저고리 소매만큼 좁아졌다고 합니다.


구군복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오로지...
위에서 언급한 철릭과

13.jpg

이 구군복!! 구군복 때문입니다 여러분!!!
제복의 섹시함은 유교사상이 강했던 조선에서도 얄짤 없는 겁니다!!

14073000_10000109BB.jpg
보십쇼! 뒤태까지 섹시한!!! 이런!!!

...
죄송합니다. 너무 흥분했네요...
아무튼

구군복은 갑주안에 입기도 했던 무관의 대례복으로
모자인 전립, 검은 두루마기에 붉은색 안감을 대고 붉은 소매를 단 뒤
옆 솔기를 튼 동달이, 소매와 깃이 없으면서 뒤트임을 준 전복, 광대와 전대를 가슴에 두르고
신분증인 병부를 차고, 가죽으로 만든 화살통인 동개를 맨뒤 
수구와 환도, 등채를 들고, 사슴가죽으로 만든 신인 목화를 신는 차림을 통틀어 구군복이라고 합니다.

14.jpg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광대, 전대, 전복, 동달이


이 구군복은 무관이 최고의 경지에 올랐을 때 할 수 있는 차림이었지만
왕이 행차를 할 때에는 문관과 무관 모두 구군복 차림을 했습니다.

고종시절 을미개혁을 하면서 신식군복을 들여와
육군복장규칙을 세우면서 자취를 감췄지만

지금! 경복궁에 가면! 이 구군복 차림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15.jpg

걸어 나와도 멋있고 가만히 서있어도 섹시하며
흙먼지가 날리는 가운데에도 품위가 있어서 오바마 대통령도 반한 구군복!!

정말 구군복은 더럽...The Love
내 마음속 10점 만점에 100만점 ㅠㅠㅠ

그러니까 여러분 한복의 아름다움을 설명할때
꼭 구군복을 소개하세요...진립니다...진짜로...



아무튼 이만큼 길게 왔으면 다 끝났어야 할 것 같은데 저한테 자료가 남았네요?
tumblr_mnfz67naln1st3z14o1_500.jpg


이어서 갑니다!


5. 신발


16.jpg
왼쪽에서 부터 순서대로 석, 화, 이

신발은 그 모양과 용도에 따라 석舃, 화靴, 이履로 나뉩니다.

석은 왕과 왕비가 예식에서 신는 신으로 겹창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붉은색이 일반적이고 가장자리에 검은 선을 두르고 수를 놓아 장식하는 형태였습니다.
왕의 조복인 강사포에는 흑색의 석을 왕비의 대례복에는 청색의 석을 신었다고 전해집니다

화는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모양으로 신목이 붙어있는 형태
신라에서는 이 화에 귀금속 장식을 하는게 유행이었고
고려에서는 관복을 개정하면서 흑피화를 신기 시작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도 여러 기록에서 흑피화를 왕과 왕비, 왕세의 공복이나 법복에
흑피화를 신을 기록이 있고 조선말기에는 흑피화 대신 목화를 많이 신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는 화와 달리 신목이 없는, 우리가 아는 고무신 형태의 신을 이야기 하는데
조선 전기에 흑피혜와 흑리를 관복에 함께 신었던 기록이 있고,
이후 부녀자들의 사이에서 당혜나 운혜로 발전 되기도 했습니다.


6. 모자

조선시대 남자모자.jpg
어떤 은혜로운 분의 덕으로 수고를 좀 더네요.
위 그림은 신분의 순서 상관없이 나열되어있지만 
전통적으로 어떤 모자를 써왔는지 대략적으로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면 끝도 없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이쪽의 검색 기능을 이용해 주세요...


7. 각대와 대


각대
m0000002569001.jpg


관리들이 관복에 갖춘다해서 품대라고도 불린 이 각대는
품계에 따라 그 재질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품에게는 혼례복에도 쓰였던 서대
정 2품은 삽금대 종 2품은 소금대
정 3품은 삽은대 종 3품과 4품 은 소은대
5품에서 9품까지는 흑각대를 썼습니다.

서대는 무소뿔, 삽금대는 보상화문을 새긴 금색 띠
삽은대는 역시 보상화문을 새긴 은색 띠 소금대와 소은대는
무늬를 넣지 않는 띠를 말하고 흑각대는 검은 무소뿔을 이용하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이 대는 관복 허리에 겨드랑이 아래 소매의 진동과
무 사이에 옷감이나 실을 이용해 끈이나 고리를 만들어
고정시키는 형태였습니다



대(띠)
custom4-09.gif
왼쪽에서 부터 세조대, 동다회, 광다회, 교대


이 띠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의복이 없다고 봐야 할 만큼 다양한 의복에 사용되는데요.
벨트의 역할을 했던 띠인 이 대는 관복용과 편복용으로 나뉘고

세조대는 견사를 여러겹으로 합사한 끈으로 둥글고 가는 모양으로
도포, 창의같은 곳에 가장 많이 이용되었고
굵기는 0.8cm 길이는 대개 370~400cm입니다.
품계에 따라 당상관은 홍색, 자색을 쓰고, 당하관은 청색, 녹색
서민은 흑색을 쓰고, 상주는 백색을 썼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동다회는 세조대보다 굵고 납작한 모양에 끝에 딸기술을 맺어 달고
간편하게 입는 관복용 포에 사용하며 역시 계급에 따라 색을 달리했고

광다회동다회보다도 폭이 넓으며 문, 무관의 융복에 쓰는 띠입니다.
안타깝게도 광다회를 짜는 기법이 단절 되었지만 기본 12사 광다회를
만드는 기법을 일본에 가서 배워온 분이 있어 다시 그 기능을 전수하고 있다고 하네요.

교대는 상복에 매는 삼띠로 상복에 따라 그 재질을 달리했고
염을 할때 수의에 두르기도 하기 때문에 오색실로 만든 것이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8. 보와 흉배

17.jpg
위는 용보, 아래는 흉배

흉배는 왕이나 왕세자, 왕비만이 사용하는 보로
왕이나 왕세자는 원형의 보에 금실로 용을 수놓고, 왕비는 봉황무늬
넣었고, 가슴, 등, 양어깨에 네개를 부착하며
왕의 용은 발톱이 다섯, 왕세자는 발톱이 넷이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오조룡을 수놓은 오조룡보입니다.

흉배는 백관의 단령포에 사각형모양으로 수를 놓은
것으로 관품에 따라 넣는 무늬가 다르고 여러번 변경되었다네요.

18.jpg
거북 흉배와 운학 흉배


세종때 이 흉배의 제정이 처음 논의 되었는데
그때에는 황의께서 검소한 기풍에 위배된다 해 반대한 기록이 있고
단종때 양성지에 의해 처음 변경된 기록이 있는데
대군은 기린, 도통사는 사자, 제군은 백택, 문신 1품은 공작
2품은 운학, 3품은 백한, 무신은 1품과 2품 모두 호표, 3품은 웅표,
대사헌은 해태로 정하고 3품 당상관 이상만 흉배를 붙이게 했지만

연산군에 이르러 사슴, 멧돼지, 거위, 기러기등의 문양을 추가
9품까지 흉배를 붙여 품계를 구별하게 했다가
영조때에 다시 간략하 한뒤 고종때까지 시행했다고 전해집니다.






26.jpg

이렇게 패기 만만하게 잉여로운 시간을 죽이자고 시작한 글이
마무리 되려니 지쳐 쓰러질 지경이네요...

이렇게 저의 토요일은 사라지나 봅니다...

하지만 뿌듯하긴 하네요...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열심히 일요일을 불사르기로 하고
이 여징어 물러갑니다!

여러분 좋은 주말 되세요!!!




또...

또 볼까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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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mallard
2015-03-14 23:29:55추천 7
댓글 0개 ▲
[본인삭제]JENJEN
2015-03-14 23:34:18추천 24
댓글 0개 ▲
2015-03-14 23:51:19추천 3
철릭.....철릭이 사고싶습니다.
댓글 0개 ▲
2015-03-15 00:00:23추천 66
여자한복 네개 올리신거에 첫번째와 네번째 사진 다 대례복이 맞지만 그건 대분류고 정확한 이름은 첫번째는 적의, 네번째는 당의입니다!
전공자로서 아는척하고싶어서 그만...........
방대한 자료 잘 읽고갑니다!!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5-03-15 00:07:27추천 11
또봐요~
댓글 0개 ▲
2015-03-15 00:11:24추천 15
하악 역시... 제복은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 _ /// 흐뭇하군요!
댓글 0개 ▲
2015-03-15 00:13:30추천 2
저 진짜 구군복 꼭 한 번 입어보고 싶더라구요.
사극볼 때 마다 조선시대 군관 했으면 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
댓글 0개 ▲
2015-03-15 00:14:05추천 1
잘 봤어요~
근데 모바일인데 추천이 안돼요ㅠㅠ 왜죠ㅜ
댓글 0개 ▲
2015-03-15 00:18:10추천 9
사진에 흑심이 가득하네요ㅋㅋㅋ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 다음에도 유익한 글 기대할게요!
댓글 0개 ▲
2015-03-15 00:30:32추천 7
작성자님의 게시글에서 한복에 대한 열정,사랑이 느껴져요ㅠㅠ 글 정말 잘봤습니다! 평소 잘 접하지 못하는 한복을 이렇게나마 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엉엉ㅠㅜ) 노래 선택도 너무 좋아서 술술 읽었네요ㅎㅎ. 다음에 또 와주실거죠?
댓글 0개 ▲
2015-03-15 00:52:26추천 135
남자한복도 수트 못지않게 우아하고 기품있는 옷인데 한복점에 파는 남자한복은 죄다 돌잔치st인것도 한복이 저평가 받는데 기여하는듯 ㅜㅜ
댓글 0개 ▲
2015-03-15 01:10:58추천 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스크랩 해가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새스코
2015-03-15 01:22:32추천 1
댓글 0개 ▲
2015-03-15 01:29:14추천 1
와이건스크랩해야해...!
댓글 0개 ▲
[본인삭제]곧은척추
2015-03-15 01:49:00추천 1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5-03-15 01:55:49추천 6
두루마기나 창의는 진짜 지금 겉옷으로 입어도 손색없을 것 같네요.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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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01:29추천 37

한복 덕후는 울고갑니다 ㅠㅠㅠㅠ 소중한 주말을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군복은 정말 냅다 안기고싶네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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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04:12추천 1
일단 스크랩 부터 눌러두고... 추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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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07:00추천 0
정말 알찬 공부가 되네요.!!!! 자  그러니까 다음은요?
(잘나가는 연재물은 늘 끝에 다음편  맛뵈기로 올리는 거 아닌감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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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10:08추천 34

작성자님의 구군복 덕심에 삘받아 경ㅇ복궁에서 직접 찍은 구군복ㄱ사진들...ㅠㅠ 화질은..많이..구리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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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뚜영이
2015-03-15 02:10:51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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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14:03추천 40

정장 못지않게 섹시함 터지는 검은 구군복도 진심 최고에요ㅠㅠ 어쩔지 몰라서 얼굴 블러처리 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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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14:31추천 16

하얀 구군복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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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veluga
2015-03-15 02:14:35추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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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하늘별달해
2015-03-15 02:20:04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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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22:26추천 7
1111 철릭이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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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ANTLET
2015-03-15 02:23:00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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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25:46추천 7
꺄♡♡
들어온김에 당.청 복습도 하고 오느라 늦었어요ㅠ
작성자님 덕에 후궁견환전 다보고...ㅋㅋ 다시금 청나라 글을 보니 누가 누구인지 다 알겠더라구요 견환 짱예쁨ㅠㅠㅠ..
조선시대 남성옷을 해주셨으니 이제 여성복이 남았네요....^^ 기생옷도 왕비님 옷도 주막이모옷도 다 궁금해요..
작성자님 the LOVE..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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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35:58추천 16
강동원 진짜 무슨옷을 입어도 옷빨 엄청 잘받네 ㄷㄷ
개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잘어울림
댓글 0개 ▲
[본인삭제]렝구
2015-03-15 02:38:02추천 0
댓글 0개 ▲
2015-03-15 02:38:53추천 0
하아..ㄱ 하악.... ㅎㅏ아..ㄱ..
댓글 0개 ▲
2015-03-15 02:41:29추천 0
저도 구군복 너무 조아여ㅠㅠㅠㅠ 구군보오옥 으어어 한복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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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48:58추천 14

조선시대 당상관의 모습입니다 ( 선교사 촬영)

당상관이라 하면 장차관, 부서장 ,청장급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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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gotmd
2015-03-15 02:49:34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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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49:50추천 13

하급 무관의 모습입니다 ( 선교사 촬영)

옷이나 무장으로 봐서는 갑사 ( 지금의 부사관급) 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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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50:21추천 0
복싱으로 보고 들어왔는데 당나라 청나라 복식이라고 해서 복식호흡을 잘못본건가 했음..  왜 옷일거란 생각은 못했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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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50:25추천 26

구한말 유생과 그의 부인입니다

누가 촬영한건지 기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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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51:30추천 12

의친왕자의 화상입니다 ( 선교사 촬영)

후기로 갈수록 왕자의 복식이 왕실의 왕족들과 크게 다른바 없는걸 느낄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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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올때메로나♪
2015-03-15 02:51:43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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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2:51:51추천 2
제가 가지고 있는짤 다품 ㅎㅎ ㅋㅋㅋㅋㅋ 옛날에 ppt 만들떄 보아놓은 조상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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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3:15:50추천 0
이런 멋진 글!!!!!! 고맙습니당! 스크랩해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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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3:32:00추천 7


댓글 0개 ▲
2015-03-15 03:45:51추천 4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글은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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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4:13:06추천 8
흐아아ㅏ아아아ㅏㅏ악 군복이라니ㅣㅣㅣㅣㅣ 덕심폭발한다.. 개간지
제복/교복은 진짜... 시공간을 초월해서 다 이쁘고 멋있는듯... 하앜
이건 절대로 제가 유니폼 덕후라서 이러는게 아닙니다 하앜하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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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4:31:00추천 6
두루마기 핡 너무섹시해요 저게 바람에 펄럭인다
생각하니..헠ㅋㅋㅋ심쿵..♥
댓글 0개 ▲
[본인삭제]꿀꿀잼
2015-03-15 05:10:27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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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5:27:59추천 8
구군복 너무 좋아여ㅠㅠㅠㅠ마비에서도 구군복셋 모으러 돌아다닌 덕후...ㅠㅠㅠㅠㅠ
철릭이랑 구군복...하악!!!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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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5:57:01추천 1
정말 잘 보았습니다 여자에 비해 옷의 종류가 적다 생각했는데 어리석은 생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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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6:05:15추천 1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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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6:14:23추천 2
ㅠㅠㅠㅠㅠ경복궁 막 그 그그 이벤트 발생으로 한복입은 병사들 나올때마다 애기때부터 막 가슴이 선덕선덕해져가끄 막 ㅠㅜㅜㅜㅜㅠㅠ 하 작성자님의 글로 제 심장이 또 은혜를 받았네요 ㅠㅠ ㅠㅠㅠㅠ 결혼하면 남편은 철릭이나 구관복 입혀바려야지 ㅠㅜㅜ흐규규류 하나 사야지 ㅠㅠㅠㅠ 입혀버려야지 ㅠㅠ 사진찍어야징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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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8:07:22추천 0
소창의 간지 쩌네요...!!!
마치 무술하고서 촥!촥! 하고.... 서있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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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8:08:41추천 0
노래도 좋고..

아름답습니다.
의복하나하나에도 다 철학이 담겨있을텐데..

배우고 싶고 알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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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8:50:11추천 0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츄팝춥스
2015-03-15 08:51:42추천 11
댓글 0개 ▲
[본인삭제]덩키키키키
2015-03-15 09:27:22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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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09:34:32추천 1

여자한복도 아름답지만 남자한복도 정말 멋스럽네요! 특히 학창의 멋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바로 조선의 지식인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금욕적이고도 정갈한 색감에 디자인이라니
취향저걱 + 심쿵의 콜라보레이션이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사슴꼬리
2015-03-15 09:51:09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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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10:08:56추천 0
종류가 이렇게도 다양했다니 ㄷㄷ.. 거기다 갓 띠 등등 아 머리야
두루마기나 창의 같은거 현대식으로 좀 디자인해서 겨울용으로 내놓으면 좋겠네요
창의는 깔깔이 형식으로 ㅎㅎ
댓글 0개 ▲
2015-03-15 10:34:30추천 0
구군복 감사합니다!!!!!!!!
그림 그리려는데 자료를 못찾아서 ㅠㅠㅠㅠㅠ 못그리고 있었거든요 ㅠㅠㅠㅠㅠ퓨
댓글 0개 ▲
2015-03-15 10:46:28추천 0
우왕!!!글 잘보고 갑니다~
댓글 0개 ▲
2015-03-15 11:00:16추천 0
♡♡♡
댓글 0개 ▲
2015-03-15 11:17:00추천 2
정성이 느껴지는 게시글이네요!  제 뇌가 매우 좋아하고 있습니당♥
댓글 0개 ▲
2015-03-15 11:26:52추천 0
하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당
댓글 0개 ▲
2015-03-15 11:28:21추천 1
해품달에서 김수현씨가 쩔었죠 ㅋㅋㅋㅋㅋ
댓글 0개 ▲
2015-03-15 11:35:22추천 2
전 참치군도 좋지만 남자한복의 정석짤은 임주환씨라고 생각하고 있어서...도포 하나만 입었는데 섹시터짐!!!(탐나는 도다 검색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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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11:36:48추천 0
흑흑 남자한복은 진리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철릭만 보면 심멎 할 꺼 같아요ㅠㅠㅠㅠ
댓글 0개 ▲
2015-03-15 11:43:04추천 0
한복시리즈로 가요 우리 ㅠㅠㅠㅠ오래오래가요 작성자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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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11:55:27추천 0
최고!입니다.
스크랩하고 두고두고 봐야겟네요.
댓글 0개 ▲
2015-03-15 11:59:02추천 0
중간에 소창의 그림에서.. 손목부분 올리고 고정 시킨 부분 보도 꺄아 했어요. ㅠㅠ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 팔을 걷어올린 남자는 너무 멋짐 흐헝헐 ㅠㅠ
좋은글은 추천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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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12:50:52추천 1
댓글에 사진으로 있는 검정색 군복 정말 카리스마 짱짱이네요 ㄷㄷ;;
댓글 0개 ▲
2015-03-15 12:59:34추천 15
전 많은 사극 중에서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던 남자 한복이 이거였어요ㅠ 이  사또 옷도 구군복이죠?

댓글 0개 ▲
2015-03-15 13:00:42추천 8


댓글 0개 ▲
2015-03-15 13:05:02추천 2
너무 좋은자료입니다 ㅠㅠ.
담번엔 한국 여성복식도 호호...
추천눌르고가요!
댓글 0개 ▲
2015-03-15 13:06:40추천 8
이런걸로 패션있게 왜 못만들까요? 아예 전통의상의 특징을 무조건따라하라기보단 퓨전이라도 아니면 겉만이라도 최대한 단순하게라도 따라한것조차없다는게 오히려이상할정도로없네요 이쁜데 갖고싶은데 왜 없지... 디자인하기 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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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13:56:51추천 2
철릭 설명에 대해서 덧붙이고 넘어갑니다ㅎ

철릭 소매는 본디 좁은 형태였다가 후기에 와서 넓어진 거예요. 철릭은 본디 몽골의 '테를릭/텔릭'이 원 간섭기 즉 고려 때 들어와 입게 된 옷인데요. 본디 소매는 좁고 간단한 형태였습니다. 유목민족이 입던 옷인만큼 군더더기 없는 '긴신'즉 몸에 밀착하도록 맞는 형태였어요.
여말선초 때 철릭인 '요선 철릭'즉 허리에 선 장식이 들어간 철릭의 경우 소매너비가 좁고 허리선이 중간 정도의 형태에요. 후기로 갈수록 소매가 넓고 둥글어지는 '두리소매' 형으로 변화하고, 웨이스트 라인은 점점 올라와 후기에 가면 여자 한복처럼 가슴 밑에서 허리선이 시작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조선 사회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갈수록 문치사회가 되다 보니,본래 활동적인 일에 적합한 유목민족의 복식이 불편하지만 우아한 형태로 바뀌게 된 겁니다.
본문 설명이 거꾸로 되어있어서 올려봐요ㅎ 그래도 이렇게 남성복식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들어간 좋은 글은 오랜만에 봅니다. 기뻐요!
댓글 0개 ▲
2015-03-15 13:58:03추천 1
진짜 기품있다 아후후.....
댓글 0개 ▲
[본인삭제]평화와키친을
2015-03-15 15:39:16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그모르크
2015-03-15 15:50:57추천 0
댓글 0개 ▲
2015-03-15 18:19:53추천 0
아 구군복... 진짜 이쁘네요.
댓글 0개 ▲
2015-03-15 19:48:26추천 2
전통의상 좋아해서 한때 시기별 조선시대 의복  정리해놓은 책을 사기도 하고 당나라 실크로드 다룬 교양을 들었던 의상덕후는 넋을 놓았습니다....황홀하네요ㅎ

자, 다음은 어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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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21:21:03추천 1
이글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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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5 23:38:18추천 1
제가바로남자한복더쿠입ㅂ님다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진심으로 일년중에 하루라도 정해서 모든사람들이 한복입고다녔음좋겠ㄷ가 길ㄹ거리에서 왠 중년이 두루마기를 펄럭거리며 다니는ㄴ모습생각하니 벌써부터 심장이 멎을라그러네으아아어ㅓㅓ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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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8 02:54:19추천 0
으아아ㅠㅠ.....내 심장....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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