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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04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뚜기순후추
추천 : 10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3/03/25 21:42:00
저도 늙고 오유도 늙었네여
이래저래 병원을 다녀본 사람으로써
당부의 말씀 드리고 싶어서 취한 손가락을 놀리니 이해해주세여
가장 흔한
1내시경
위 대장 내시경 하실때는
가까운 내과에 예약 하시되 대략 한달 정도 여유를 두고 하시는게 좋습니디
예약을 하시고 약을 받으실텐데
끔찍한 물을 몇리터 마시는 처방을 받으실껍니다
처방 받기전 의사와 상담하실때
혹시 알약도 있나요? 물어보시면
비보험인데 괜춘? 하실껍니다
그럼 알약으로 줘여 한번에 14갠가 16개쯤을 대여섯번 먹어야해요
물도 많이 (물타먹는약 처럼 대신 생수나 보리차가능) 많이 마셔요
알약이 괴롭다 하시면 걍 물약 드시고
물 맛이 그지같이서 못먹겠다 하심 알약으로
비보험치곤 부담이 없는 금액 입니다 (2~4만원? 정도…가물가물)
근데 대학병원 수술전 대비로 장 비울땐 걍 물약이예여 선택이고 나발티고….
그떼 신랑이 물약타서 냉동실에 15분 30분 그정도 살짝 얼려 슬러쉬 처럼 만들어주니 훨씬 먹을만 하더라구요
2 펫ct
대부분 이 검사를 하시면 많이 긴장하는 상황이실텐데…
큰병에 물론 치료과정과 그전의 고통도 병에 따라 상당하지만
진단 받기전 검사 과정이 꽤나 심난하실 껍니다
게다가 펫시키는 옷갈아입고 조형제 주사꼽고 물통 쥐어주고 방에 가두기까지 하니까요
방에 누워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긴가 민가 한데 아마 금식 상태에서 찍은 기억입니다
그나마 물을 줘서 안심
다만 방에서 대기 시간이 30분이 넘었던 기억입니다
휴대폰도 못들구 갔나 했던거 같아요
심난한 마음 두곳이 없으니 작은 책이나 잡지 같은걸 가져 가세요
괜시리 마음속이 혼잡하게 두지 마셔요
3 ct
요거는 좀 그래도 편합니다
검사가 짧으면 5~10분 길면 20~30분
옷갈아입고 조형제 들어갈 주사 놓고
가서 눠 있으면
한번씩 숨참으라 합니다
겨우 30초 남직(10초일수도) 숨 참는데 왜이리 벅찬지…
암튼 조형제 들어오면 몸속 어딘가가 후끈 해집니다
뜨겁다기 보단 갑자기 열이 몰린 느낌
그래도 비교적 쉬운 검사같아요
4 mri
저는 이검사가 정말 힘들었어요
기계는 ct보다 좀 더 크달까
근데 검사 시간이 좀 길어요 30~45 분 정도
ct는 와따가따 뺏다 넣었다 하는데 이건 그냥 통안에 가둬두고
큰 헤드셋도 체워줘요 소리가 크거든요
없는 공항도 오는 기분입니다
둥따둥따 겁나 큰소리와 좁은 공간을 꽤 오랜시간 참아야해요
정말 빌런은 조형제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검사 끝나기 10분전 조형제가 들어가는데
순간 내 내장은 음식물쓰레기통이구나 하는 냄세가 확 돕니다
토하고 싶은 걸 억지로 참아애해요
그래서 저는 ct는 그런적 없지만 조형제 들어가는 검사는 무조건 심호흡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야 긴 검사해대한 집중을 호흡에 하거든요
코로 마시고 입으로 내쉬고
그러면 조형제 냄세가 안나드라구요
그리고 폐쇠된 공포도 집중력을 딴데 쏟으니 좀 나은 기분이더라구요
이외에 생체검사 세포감사 피검사 등등 엄청난 검사 들도 있지만
이또한 지나가겠죠
한달 전쯤 아픈건 그냥 참으면 된다고 어떻게든 육체적 고통은 참는다고 생각하던 저도
체혈하면서 눈물이 나더니 ct 조형제 주사에 눈뭏이 펑펑 나더라고요
너무너무 아프더라고요
긴병에 장사 없지만
어떻게든 돌보여 살아야죠
옆에 귀한 사람 오래 보려면 또 내 자신을 사랑하는 순간을 맞이 하깋 바라며
병원에서 당황하지 마시라
나이든 오유에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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