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국영화를 보다보면, 그 시대에서만
이야기할 수 있는 가치 관념들이 보입니다.

또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 시대는 어떤 것들이 유행했는지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 영화는 배금택 원작의 영심이 입니다.
박남정 박인환 아 그 누구죠? 김을동 같은 사람들의
젊은시절도 볼 수 있습니다.

정치를 떠나서요. 그 시절의 모습을 보는건
저에게 굉장한 영감들을 줌과 동시에 현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도 알게 해줍니다.

또 조금 어두운 면을 보자면,
첫째로 내가 얼마나 늙었는 지
둘째로 내가 살아온 세월동안 어떤 것들이
날 스쳐 지나가고 나는 그것들을 얼마나 하찮게
여겼는지도 알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옛날 한국영화는 그런 점들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