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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로 일본군 헌병을 죽인 남자
게시물ID : freeboard_2025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제타
추천 : 6
조회수 : 107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4/05/19 10:28:44
여러분은 남편 조상이 일본군 헌병을 죽였다는걸 알면 어떨거 같나요??

정확히 말하자면 남편 외할머니의 친오빠이고
남편이 친척에게 들은건데

남편외할머니네 가족이 해방 전에 만주국에 살았고
외할머니의 친오빠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어느정도냐면 아기 때문에 폐결핵이 있고 합병증도 있어서 10년정도 투병생활하다가 다행히 폐결핵에서 회복됐는데
그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켜줬다고 합니다

그당시 20대 초반이면 남자들이 다 장가들 시기인데
그것도 10년간의 투병생활하는걸 끝까지 지켜주고 사랑해주느라 결혼도 20대 후반즈음에 했고요

그렇게 결혼해서 아들도 낳고 잘 살고 있는데
억울해서 일본군 헌병대에 끌려갔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독립운동 쪽으로 오해를 샀고
아내와 함께 헌병대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서로 보는 앞에서 고문을 하고
장전한 총과 일본도로 겨누며 협박하고, 고문으로 죽은 시체나 사진으로 공갈하고, 전기고문에 밧줄로 묶여 무수히 구타까지 당하는 등 정말 인간지옥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돌아와보니 아들은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아사했고
아내는 전기고문으로 인해 심장병이 생겼고 심장이 망가져 시한부인생 선고받고(지금이라면 수술이나 심장이식으로 살았겠지만)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외할머니의 친오빠는 죽이겠다며 난리가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일본이 패망하자 외할머니의 친오빠가 정말로 일본 패망 이후 자신과 도망가는 아내를 고문한 헌병을 붙잡아서 사냥총으로 죽였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 패망해서 만주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평생 재혼도 않고
후유증으로 진통제를 달고지내며
가슴에 멍이 든채로 살다가
50대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이런 얘기 들으면 어떠실거 같나요??
그냥...안타까운 비극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인도 어쩔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실거 같나요??

+)) 나같아도 죽인다vs 저건 너무 심했다 
저라면 저라도 죽였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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