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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건 다른 말
게시물ID : freeboard_2025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소엄마
추천 : 8
조회수 : 8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4/05/26 01:08:58
1
옆 태권도 학원 국대출신 여자사범
3년을 친했는데 그만 둔다고..
이유가,
사모님이 저녁마다 밥을 해주는데 한식 너무 싫어서
다음날 그 사모님 탄식,
딸처럼 저녁 굶을까봐 밥 열심히 해줬는데도
그만 둬서 너무 속상하다고..

2
직원들 설선물 고르는거 너무 어려워..
상품권(10만원)만 달랑 주기만 서운해서
백화점 지하에서 수제햄(7만원)도
추가로 줬는데
한 직원이 그걸 그날 안가져가서
연휴 며칠 놔뒀다가  상했는데 
나중에 상한 햄쪼가리 선물 받았다고 하더라

3
10년전쯤에는
학원가에는 비율제(프리렌스개념)로 급여를 산정하는 
경우가 많음
등록생의 60%를 받던 강사가 
학생이 줄어 200도 못가지고 가는 일이 발생
안쓰러워서 200은 보존해 줬더니,
퇴직후, 노동청에 고발,
열심히 불려다니다가 
퇴직금 다 줌
200을 보존해준걸 악용할 줄은..

4
새로 온 강사 학생 모집 어려워해서,
외대부속고 다니던 제자 한명을 위시로 반개설
소문 듣고 인근 고교 상위권 애들
제법 왔는데,
그 외고생이  성가셔진건지
워낙 준비할 것도 많았으니..
시험기간에 
애한테 기말대비  못해주니 그만 둬달라고..

강형욱사태 보면서..
20년 학원운영하면서 있었던 일들이 쓰윽 스치네요
사업주와 직원은 늘 다른 입장이니
사업주의 입장이 다 맞는것도 아니고
내가 직원이였어도 또 그럴것 같고..

학원정리하던 날
6년을 같이 일하면서 
강사들 단톡방에서 나를 꼭 '지'라고 하던
40대 강사가 자기 갈데 없다고 대성통곡 하던걸 보고
그만 두기를 정말 잘했다 생각했지

지금 소소하게
집으로 오는 
꼬맹이 4명
중2병 전사 4명
노숙자냄새 풍기는 고딩 4명
화/목 재능기부 고1 4명
월수금 검정고시 할머니 재능기부 3분

매일 매일이 너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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