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옆 태권도 학원 국대출신 여자사범 3년을 친했는데 그만 둔다고.. 이유가, 사모님이 저녁마다 밥을 해주는데 한식 너무 싫어서 다음날 그 사모님 탄식, 딸처럼 저녁 굶을까봐 밥 열심히 해줬는데도 그만 둬서 너무 속상하다고..
2 직원들 설선물 고르는거 너무 어려워.. 상품권(10만원)만 달랑 주기만 서운해서 백화점 지하에서 수제햄(7만원)도 추가로 줬는데 한 직원이 그걸 그날 안가져가서 연휴 며칠 놔뒀다가 상했는데 나중에 상한 햄쪼가리 선물 받았다고 하더라
3 10년전쯤에는 학원가에는 비율제(프리렌스개념)로 급여를 산정하는 경우가 많음 등록생의 60%를 받던 강사가 학생이 줄어 200도 못가지고 가는 일이 발생 안쓰러워서 200은 보존해 줬더니, 퇴직후, 노동청에 고발, 열심히 불려다니다가 퇴직금 다 줌 200을 보존해준걸 악용할 줄은..
4 새로 온 강사 학생 모집 어려워해서, 외대부속고 다니던 제자 한명을 위시로 반개설 소문 듣고 인근 고교 상위권 애들 제법 왔는데, 그 외고생이 성가셔진건지 워낙 준비할 것도 많았으니.. 시험기간에 애한테 기말대비 못해주니 그만 둬달라고..
강형욱사태 보면서.. 20년 학원운영하면서 있었던 일들이 쓰윽 스치네요 사업주와 직원은 늘 다른 입장이니 사업주의 입장이 다 맞는것도 아니고 내가 직원이였어도 또 그럴것 같고..
학원정리하던 날 6년을 같이 일하면서 강사들 단톡방에서 나를 꼭 '지'라고 하던 40대 강사가 자기 갈데 없다고 대성통곡 하던걸 보고 그만 두기를 정말 잘했다 생각했지
지금 소소하게 집으로 오는 꼬맹이 4명 중2병 전사 4명 노숙자냄새 풍기는 고딩 4명 화/목 재능기부 고1 4명 월수금 검정고시 할머니 재능기부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