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머 - 갈 떈 너무 빠르게 간다.미처 준비 할 새도 없이..
12년 동안 그 녀석이 제 안에 깊이 스며 들었나 봅니다.
7년 동거한 바람난 여친과 헤어졌을 때보다 더 가슴이 아립니다.
오히려 그 녀석은 날 배신한 적이 없어서 더 가슴이 아린가 봅니다.
전 사료만 채워주고 물만 잘 주고 아프면 병원만 데려 가면 내 역할이 끝나는 줄 알았어요...
평생 쫄보로 발톱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했던 그 녀석...
갈때도 쫄보 처럼 제대로 야옹도 못하고 기침만 하며 갔던 그 녀석...
벌써 네가 고양이 별로 떠난지 이 틀이 되었지만...
내 방에는 아직 너의 방석과 마지막 까지 같이 있었던 이불을 빨지 않고 같이 있어....
정말 사랑했어..."냐옴"아.....
널 떼기가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