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중남부를 덮친 기록적인 폭우로 숨진 사람이 28명으로 늘었다.
29일(현지시간) 구조 당국은 텍사스주에서만 2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아직 11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3∼24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오클라호마주와 텍사스주 일부 도시들을 강타한 가운데 강이 범람하면서 희생자와 약 3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었다.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
휴스턴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와튼에서도 비가 내리면서 콜로라도강 수위가 높아지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텍사스주는 전역에서 수주간 이어진 악천후로 지역사회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며 70개 카운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텍사스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고, 아울러 홍수 피해 지역의 복구 작업을 위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