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 자신이 어딘가 어긋나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인간입니다. 남들한테 항상 심술궂게 대하고 사회 통념상 용납되지 않는 관심사와 취미, 성적취향을 가지고 있고 그런 이야기를 서슴치 않게 합니다. 저의 이런 성격의 근원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제가 정신질환, 성격장애같은 정신적 결함에 지향점(이하 결함 지향성)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리게 되었습니다(자가 진단에 확신은 금물이지만). 저의 이런 결함 지향성의 근원에 대한 가설을 세워 보면 아래와 같이 4가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1. 사회적 책임에 대한 면피
가장 가능성 있는 가설입니다. 제가 사회적으로 기대를 많이 받는데 이 기대애서 나오는 피로감, 불안감을 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결함 지향성으로 발현되 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여담이지만 제 머리속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사회, 속세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욕구 이 모순 되는 두 욕구가 서로 다른 사고 영역을 차지하여 대립하고 저의 머리속을 지배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감정의 기복과 변덕이 심한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 니다.)
2. 정신적 상처를 치유받고자 하는 욕구
저의 내부에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 상처를 정신질환이라는 구체적이고 반박불가능한 증상으로써 인정받아 약이든 심리상담이든 어떠한 수단을 통해 불 만족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가 발현되어 결함 지향성이 나타났다는 것 입니다. 혹은 비슷한 맥락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반 사회적 변태성(네크로 필리 아)를 이해받고자 하는 욕구의 발현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3. 중2병 혹은 이와 비슷한 맥락의 무언가
이 경우는 제가 가장 꺼리는 혹은 두려워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일반적 관점에서는 가장 문제시하지 않을 경우 입니다.{자연히 치유(저는 이런 표현 좋 아하지 않습니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일종의 정신적인 일시적 일탈이라 보는 겁니다.} 이 가설은 저의 정신적 고통, 고뇌를 미성숙이라는 이름으 로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아니면 그저 성장과정의 일부로써 치부해 버립니다. 어쩌면 저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가장 유력하 게 생각하는 가설일지도 모릅니다.
4. 진짜 정신질환이 존재함
정상적인 시각에서는 가장 문제가 있는 경우이지만 저로써는 가장 최고의 경우입니다. 감정기복이 매우 심한 것과 단기적인 자살충동을 매우 자주 느끼 는 것(자살을 계획한 장소에 무의식적으로 자주 가 봅니다.)을 근거로 단극성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정도로 예상합니다.(정신질환을 자가진단하는 것은 미친 짓이지만)
여담으로 이런 글 아무 의미 없다는 거 저도 잘 아니 굳이 지적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이 무슨 말을 하든 저는 제 나름대로 걸러서 듣고 또한 한 없이
의심 할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이 글도 조언을 구한다기 보다는 그저 오유인 여러분께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고 싶은 욕구의 실현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댓글 1줄만이라도 부디 좀 남겨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이상 한 관심종자의 지루하고도 무가치한 글무더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