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4살 시은이(가명)가 집 근처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2~3시간 뒤부터 아이는 복통을 느꼈고, 상태가 심각해져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올 지경에 이르자 사흘 뒤 결국 중환자실에 입원한다. 출혈성 장염에 이은 HUS(Hemolytic Uremic Syndrome·요혈성요독증후군)였다.
김 씨가 현장에서 촬영한 덜 익은 패티.
시은이의 투석 모습. HUS로 신장은 90% 가까이 기능을 상실해 시은이는 투석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