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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된다는거..
게시물ID : freeboard_215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햄볶는총각a
추천 : 0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8/07 00:38:26
갓 대학 들어와서.. 1년도 아직 안되고..
느끼는건 여러가지지만서도,
제일 절실하게 느끼는건, '집이 보인다'더군요..

집근처 생활을 하던 것 보다도, 외지생활이라는게..
고등학생일 때 보다도, 대학생이라는게..
고등학교때도, 나름대로 집에 대해 잘 안다고는 했었죠, 아낄대로 아끼고, 친구들 간식 쪼개먹으면서..
학비때문에 교무실에서 눈물흘렸을때도.. 
벌리지도 않는 돈때문에 쓰는것조차도 두려웠던 그때..
단지, 그 당시의 제 머릿속엔 당장의 생각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대학생이 됐습니다. 나름 생각해서 2년제 도립대였죠..
기숙사에도 들어갔습니다. 잊혀질듯 하면서도 잊혀지질 않고 계속 떠오르더군요.. 그놈의 집..
다 무너져가는 집안이라고 속으로 욕하고, 학교 안다닌다고 어머니께 떼쓰고..
내심 느끼는 한심함과 함께, 장남이라는 부담감이 책임감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공부할 의욕이 조금씩 생가나고 있는게 지금입니다.
과가 행정관련인지라, 9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중학교때부터 포기했던 한국사가 걱정도 되고..
제가 이고 가야할.. 집이라는 짐.. 즐겁게 준비하려고 마음먹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고등학교 동기들은 술마시다보니 한학기 끝났다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안쓰럽습니다.. 한때 뼈빠지게 함께 공부했던 놈들인데..
그녀석들은 저와는 다른가봅니다. 제가 느꼈던 것을 아직 못느낀걸까요?

지금 고3분들께 말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 말씀하시죠? '대학은 아무나 다 간다'고..
아무나 다 가는 그런 대학, 거기서 성공하려는 마음보다는, 먼저 자신을 봐야한다고요..
대학의 의미 역시 많이 변해가는 세상..
어딜가나 대한민국 교육은 인성이 아니라 직업에 중점을 둡니다..
그런 곳 가서, 비판만 하기보다는 이런 생각도 해봄직함 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오려교 했던 공부, 먹고사려고 좀 더 하는거 뭐 어떠냐고요..

이상 주절주절이었습니다..

PS.1
위에서 보신것처럼, 9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선배들도 다 학원가 있는 상태라,
시험대비에 대해 조언을 구할 곳이 없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참고서라던지..

PS.2
체육사에 가면 축구화 싸게 얼마정도에 살 수 있나요??
얼마전에 '곤지암 창고형 매장'가서 하나 봤는데, 5만9천원인데도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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