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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저에게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것같습니다
게시물ID : psy_2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녀하세어
추천 : 1
조회수 : 22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3/30 00:30:48
우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도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병원에는 못가봤지만 분명 정신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울증 같은데 이야기를 하자면  초등학교1학년 때 까지 저는 대담한 성격의 아이였습니다  당시 영어 학원을 다녔는데 저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친구들이 저를 좋아한다 생각했죠 어느날 영어학원 친구들이 저에게 중지 손가락을 올립니다. 저는 궁금해서 이게 무슨 뜻이냐 물어봤어요  좋은 뜻이라 합니다. 그래서 원어민 선생님께 대뜸 중지를 올렸어요 덕분에 상담을 했죠 원장님과 원장님 말로는 좋지 않은 말이라 했어요 심한 욕이라고 그때부터 알았죠 친구들은 저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놀리는거였죠 학원이 끝나고 차를 타고 집에 갈때 한번은 이런적이 있습니다. 차를 타던 모든 친구들이 저를 보며 중지를 올리던거 그때부터 였을까요 저는 대담했던 아이에서 소심하고 말도 못거는 혹은 먼저 저에게 웃으며 대화를 걸어와도 그냥 스윽 웃고 지나치는 아이가 되어버렸어요 당연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왕따도 많이 당했고요 중학교가 지나 용인에서 수원으로 고등학교를 옮겼어요 그곳의 대부분은 저에대해 모르더군요. 저는 90kg이였던 체중을 65kg까지 감량하고 입학을 했거든요 확실히 살 쪘을때와 빠졌을때 사람들의 대우ㄷ가 다르더군요 먼저 말을걸어오는 친구들도 많아졌어요 그렇지만 왜 일까요 저는 그 친구들이 무서웠고 1학년 부터 3학년까지 세네명을 제외하고 대화를 3분도 이어나가지 못했어요 두려움이 컸거든요 대화를 하던 세네명이랑 있을때는 멀쩡한데 세네명과 그 외에 친구들이 껴있으면 소외된 느낌과 무기력함 우울함이 동반하여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기분도 한번에 업 됐다가 몇분뒤면 하루온종일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요 어떤 느낌이냐면 생각에 잠기는것 같은데 실은 아무 생각 안납니다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지나가는 사람들 웃거나 하는 소리에 나를 욕하는 구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때 봤던 귀신이 있습니다 선명하게 기억하죠 중1때도 봤어요 똑같은 귀신입니다 선명하게 기억해요 그 뒤 지금 이야기 중인 고등학교 시점에도 꽤 많이 봣습니다 가족들과 밥먹는데 뒤에 손이 보인다거나 엄마가 없는 장소에서 엄마 목소리로 저를 부른다거나 자다가 더워서 깼는데 천장에서 부터 제 귀 바로 옆까지 여러명이 수근 댄다거나 새벽에 tv켜지는 소리가 쉬지않고 반복해서 들린다거나 했죠 저는 그게 자주 있던 일도 아니고 가끔가다 보이거나 들리기 때문에 무서운 이야기 썰 마냥 간직하고 있어요 그리고 입대를 한뒤 ㅊ자대배치 받고 초반에 심각한 우울감에 빠져 아무말도 안하고 표정도 썩 좋지 않아서 (이건 군대와 상관없이 모두가 그러더군요 너 표정이 죽은 사람같다고)관심병사가 되었고 어찌어찌 전역을 했습니다  저희 집은 사정이 안좋아요 고3때 빨간딱지가 붙고 20살때 전세에서 월세로 이사가고 월세도 꼬박꼬박 못냈죠 이것때문에도 우울한것도 있어요 전역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제가 말년휴가 나오기 1주일 전에 월세집에서 쫒겨났다 하더라구요 가족들은 할머니집에 얹혀 있다가 나와서 모텔 전전하며 1주일간 살다 제가 휴가 나오기 전 이사를 마쳤구요 저는 장남인지라 나름 책임감이 있었어요 음악을 하고 있는데 꼭 성공할거라구요  하지만 제 주제에 나오는 음악들은 모두 우울한 내용의 음악이구 밝은 분위기는 못하겠더라구요 아무튼 현재로 돌아와 우울함과 무기력함은 이전보다 더욱 심해졌어요 하루하루 왜 사는가 싶고 죽고싶단 생각이 들며 손목을 칼로 긋는 자해도 하고 있습니다  죽으려고 하는건 아니에요 뭔가 피를 보면 마음이 편해져서요 한순간이지만 우울한과 무기력함 죽고싶단 생각 이러저러한 잡생각이 날아가서 살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바할때 문이 열릴때 들리는 종소리 누군가 말하는 소리 물건정리 후 돌아보면 무언가가 있다 사라지는 등 깜짝깜짝 놀랄때가 전보다 잦아졌고  이제는 잠만자고 싶어요 뭔가 해야 할 일이 분명 있는데 다 때려치고 잠만자고 싶어요 모든 사람들이 저를 싫어한다는 생각도 강해졌고 사소한 일에 화가나고 화를 내며 금방 했던 일도 잊어버리고 하루 생활 할때면 문득 아 내가 아까 뭐했지? 오늘 뭐했지? 이런 생각이 잦아지고 슬프다는 감정 외에 모든감정이 결여 되어버렸습니다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지 않는 제 탓도 있지만 인터넷 유머자료 이런걸 봐도 사람들 다 웃기다는데 웃기지도 않고 사람 사이 대화 할때도 다른사람들 다 웃는데 저는 왜 웃긴지도 모르겠어요 혼자 뚱한 표정짓고 정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안웃는데서 혼자 빵 터져 미친듯이 웃고 나도 모르게 우는 일도 잦아지고 병원을 가봐야 하는데 병원 다녀오면 쥐꼬리만한 생활비가 줄어들고 힘들어지니 엄두도 못내요 병원비가 생활비보다 더 나올것 같아서 무섭고 죄송해요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그래도 병원 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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