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해도 이건 내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점점 드네요.
실력은 매일 거기서 거기인거고, 목표는 달성되지 않고, 신기술은 끝이 없으며
자신은 매일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하늘을 보는 개구리가 된 것 같은데
과연 여기서 길게 봐서 10년을 더 한다고 뭐가 변할까? 라는 생각이 점점 들고 있습니다.
지금 갓 학교에서 교수에게 C배우는 학생보다야 잘하겠지만, 그것도 일순이겠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과거의 자신이 만든 코드가 엉망이구나 싶어서 부끄러운데
지금 만든 코드가 그때 만든 코드랑 큰 차이가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비상속적 구조, 단일책임 원칙을 모조리 날려버린 구조, 전체적으로 엉망인 그 모양새가
일년 전이랑 오늘이랑 차이가 없다는 그게 왠지.... 엄청... 엄청...
오늘 일도 오늘 못 끝내는데, 과연 내가 더 프로그래머로 살면서 발전이라는게 가능한건가? 라는 생각만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