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 중인데 작년부터 느끼는건데요.
그냥 저는 왠지 [단 둘]이 남으면 좀 불편해요.
정말 공통적으로 뭔가 맞는게 있어서 통하는 친구가 아니면 불편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불알 친구 급으로 친한게 아니면 평소에 연락도 안하고 지내는 편이긴 해요.
그렇다고 아예 말도 안하고 지내거나 하는건 아니고요.
그냥 3명 정도 모여있을 때는 그래도 말 잘 섞고 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저 [단 둘]이 남는 상황만 아니라면...
그리고 얘기를 안하려고 하는 성격이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할 때는 하고 안할 때는 안하는 성격입니다.
조금 냉정한 투로 말하면 얘깃거리가 없으면 굳이 말을 안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단 둘이서 남으면 많이 불편한데
귀갓길이 같으면 더 그래요. 집까지 걸어가는 것 까지 같은건 아니고
그냥 지하철 가는 방향만 같고 심지어 내리는 것도 제가 먼저 내리지만
한 7정거장 정도는 같이 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나도 불편합니다.
아버지나 어머니한테 물어볼려니까 생각해봤는데
직장에 가실 때 자가용을 끌고 가시니 딱히 누구랑 단 둘이 같이오는 상황 자체가
아예 없구나 싶어서 물어보진 않았어요.
여하튼 요점만 말하면 [3명 이상이서 있을 때는 말을 잘하지만 단 둘이 남으면 매우 어색해지는 사람]입니다.
이런 제가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어느정도 정상인건지 궁금하네요.
다들 단 둘이서 남았을 때 그렇게 친하신 분이 아니면 얘기할 얘깃거리가 있나요?
집에 갈 때 그냥 알바하게 됬다고 거짓말하고 그냥 한 텀 늦게 갈까 생각 중입니다.
아니면 도서관간다 할까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