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programmer_22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잉이따이요
추천 : 1
조회수 : 7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3/28 23:15:59
아이의 갈등은 밀레니엄 하고도 10년을 더한 2010년에서 시작된다.
막 진학한 대학애서 힘들었다. 상상하던 대학과는 다른 현실이었다. 군기문화는 여린 아이에게 고통을 줬다. 마음이 아파서일까, 아이는 '나'를 알고싶었다. 세상을 보는 눈도 기르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는 과를 옮긴채 군대를 갔다.
이후 새로운 과에 적응한 아이는 '나'를 알게 되었고 윤리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아이는 졸업을 한다.
첫 직장, 두번째 직장, 세번째 직장을 겪었다. 모두 최저임금이었다.
아이는 그제야 자신의 선택을 원망했다.
저주를 내린 문과여, 문과여, 정녕 죽음을 내리는구나.
선택은 쉬웠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단 돈 몇 푼의 차이는 아이를 새카맣게 만들었다.
아이는 살고싶었다. 끊을 수는 없었다. 늦게나마 주변인을 살펴봤다. 많은 돈을 버는 개발자 지인이 눈에 띄었다.
아이의 원천인 질투심이 끓었다. 늘 인생의 어느 순간에 그를 끌어오던 그 힘이 다시 끓어댔다.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이었다.
이미 늦은 배움일 수도 있다.
허나 극복하지 않으면 끊게된다.
그래서 아이는 미쳐보기로 했다.
나는 내 출신을 원망하지 않는다. 생각이 정리된 오늘부터다.
'나'를 만들어준 문과에게 감사한다. 덕분에 나는 탄생할 수 있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잡았다. 이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을 가려한다.
질투에 눈이 멀어 개발자와 관련된 지식 위주로 배우겠다는 것은 아니다. 공기업을 준비하며 함께 가겠다는 것이다.
고마움은 확실하다. 원망도 있다. 그러나 이제 나는 후회하지 않겠다.
앞으로 한 발 내딛기에 나는 너무 바쁘니까.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