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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1월이 연봉협상시기라서
암튼 오늘 오전 회의가 끝나고 대표랑 면담을 했지요
아무리 박봉이지만 이제 그래도 이 직장에 몸 담은지 2년차고 업계경력으로 치면 4년차인데
아직도 월급 실수령액이 200을 넘은적이 한번도 없었...
그러던 작년 가을쯤에
2017년 말에 회사 4개월정도 다니다가 작년 초 회사 나간 후배랑 술 한잔 하게 되었는데
후배놈이 성격도 좀 이상하고 윗사람 아랫사람 눈치도 잘 안보는 한국사회기준에선 이상한 놈인데
이놈이 그래도 배짱은 두둑한지 1년차도 안되는놈이 회사 짤리고
(울 회사에선 다닐때 나가게 된 계기가 신입사원인 녀석이 회의중에 부회장이랑 말싸움하고, 것도 모자라 단톡방에서 설전까지....뭐 지가 나가려고 그랬던것인지는 몰라도. 암튼 미친짓 막 하다가 그게 위계질서 망친다고 빌미삼아서 짤리게 되었죠)
뭐하고 사냐고 하니깐 회사를 그 사이에도 두어군데 면접을 봤는데 면접볼떄 200 안주면 나갈랍니다 하고
면접 보는곳마다 막무가내식으로 들이댔다더군요
한 군데는 미친쉐끼 취급하고 안된다 그랬는데
두번째 본데는 3개월 하는거보고 해서 3개월 다녔는데 기껏 채용해놓고는 안준다는 식으로 하니까 배째라는 식으로
약속을 어겼다고 막 우격다짐으로 가는
암튼 그런식으로 200을 어찌 받으면서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길 들으니 어이가 없어서
내가 걔보다는 2년정도 연차도 높고 짬밥이 있는건데 내가 못받을건 대체 뭔가 싶어서
암튼 이 이야길 했더니
대표는
그건 그 놈 사정이고, 그 놈이랑 자네를 왜 비교하냐고, 그러면 나가서 다른데 알아보던가
자네 200이상 주면 나는 자네랑 정리할수 밖에 없다고
이런 황당한 소릴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만도 사람이 셋이나 나가고 그럴때마다
대표는 나를 불러서
나중에 잘 챙겨줄테니 신입애들 동요하지 않게 잘 붙잡아 달라고
그래서 술도 안좋아 하는데 후배들 불러다가 술멕여 가면서 맘 달래고
나중을 기약하면서 수고한만큼
보상이 올것이라 믿고
별 짓을 다했는데
배신감마저 드네요
나는 대체 뭣 땜에 다닌건지
엄연한 그래도 직장인데
알바하는것도 아니고 알바 한달 월급도 안되는
최저임금보다 겨우 조금 나을까 말까한 허접한 월급받으며
사람들 그만두고 나갈 때 마다 나도 같이 나가고 싶었지만
회사 사정 어렵다고 이해해 달라고 나중에 잘 챙겨줄게 그 말만 믿어가면서
애들 다독거리면서 오니깐 뭐?
더 챙겨주면 같이 일하기 힘들다?
대표
지는 맨날 명품옷에 벤츠끌고 댕기면서
회사사람들...것도 젤 짬이 높다는 나도 200주기 아까워서 요지랄 하고 있는데
화가 납니까 안납니까?
하....일단 담주에 한번더 협상하자고 그래서 일단 오늘 이야기는 끝났는데
참 배신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