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날 저녁시간에 친구랑 겜을 하려고 pc방을 갔었 드랬지...

흡연석이 없는 관계로 금연석 구석에 둘이 자리 잡고 앉았는데...

얼마 안있어 바로 옆에 너희 둘이 앉더구나...

뭐... 신경 끄고 껨 하고 있는데...

앉으면서 부터 조금씩 시끄러워 지더구나....

처음엔 수다로 시끄럽더니 껨 하면서 부턴 껨 소리까지 더해서

약간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 했지....

아... 너희들이 동생으로 생각되는건 우선 대학생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군대를 가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어
(하두 소리가 크니까 안들을려고 해도 다 들리더구나)

외모적으로도 살짝 보기에 20대 초반으로 보였고

그래서 이쉐끼들 아닥 하지 못할까!!! 라고 말할라는 찰나에

"오유.... 어쩌구 저쩌구..." 라는 얘기가 나오더군...

이 형도 오유 6년 넘게 눈팅해오던 형인데... 

뭔가 동지애라는걸 느껴 버려서 그냥 참아 버렸지....

그뒤로 "DDos 공격이.... 이*박이.... 나꼼수가...."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오가더구나....

속으로 약간은 뿌듯했다. 내가 20대 초반일땐....

나라가 어떻게 돌아 가는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살았던거 같은데... 너네는 벌써 부터

그런 걱정을 하고 산다는게... 기쁘면서도 안타까웠다...

이글을 너네가 볼 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보게된다면 담부턴 쫌 조용히 껨, 수다 털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하고 싶은데....

마무리는 어찌한담 ㅡㅡ 주절주절 써놓기는 했는데 말야....

아 참고로 난 이제 그 PC방 안갈거야.... 이글을 너네가 보게 된다면

또 언젠가 마주칠테고 뭔가... 좀 그렇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pc방 계정이 남았지만... 

이 글이 그냥 이렇게 묻히게 되면 그 계정은 다 쓰고 옮길테고

베스트라도 가게 된다면... 과감히 계정을 포기 해야 겠지...

아.... 그래도 집에서 가장 pc방이였는데... 어딜 또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