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하다가 엊그제 너무 좋은 영화를 보아서 리뷰도 써봅니다.
처음『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예고편을 봤을 때 부터 정말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네이버영화 메인에서, 제목과 포스터에 끌려 예고편을 봤는데 왠걸,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Of Monsters and Men의 음악이 메인 음악이더군요!
평소에 이 음악은 OST로 쓰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딱하고 나와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노래에 이끌려 예고편을 보는데 그냥 이건 너무 재밌겠다 싶었습니다.
벤 스틸러에 대한 신뢰도와 ㅎ.ㅎ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위트나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 특히나 아주 적절한 OST들...
그 후로 2주정도 OST만 들으며 시험기간을 보냈습니다 ㅎ.ㅎ
제가 봤던 예고편 링크 걸어둡니다만, 영화를 다 본뒤에 보니 예고편은 안보는게 더 낫겠다 싶네요.
너무 영화 요약본 같은 느낌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영화를 보고나와서 보게된 홍보포스터나 -카톡 어쩌구 말풍선 잔뜩달린 포스터-;; 심지어 원제를 알고나니 영화제목까지도
너무 ;; 좀 걸맞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1월 1일이되어 저녁시간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정말 영화가 시작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단한군데도 빠짐없이 딱 제 맘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영화를 보고나서, 한숨도 안쉬고 곧바로 다시 보고 싶다는 (혹은 그렇게 한) 영화는
『더 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싱글맨』, 『스토커』 이 후로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센스넘치는 편집을 보는 재미가 있는 도입부부터 몰입이 되면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작은 영화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딴생각 안하고 완전 월터라는 인물을 느낄 수 있었어요.
크레딧을 보려고 앉아있었으나..........
제가 사실 통영에 놀러가서 돌아오는 차시간 되기전 밤에 본건데;;
작은 영화관이라 그런지 크레딧 때 앉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끄더군요....;;;
심지어 아예 크레딧도아니고 클로징영상이었는데 ㅠ.ㅠ
벤스틸러의 영화는 트로픽썬더밖에 본것이 없는데 (이 영화도 진짜 좋아했어요ㅋㅋㅋ)
월터~ 로 인해 이 배우를 연출자로서, 그리고 아주 좋은 배우로서 재평가하게 되었습니다.
여튼 새해를 시작하기에 둘도 없는 영화입니다.
아이거 재미있을까? 이런 마음도 버리시고 그냥 보세요^.^
어떤 이유에서든 마음이 정화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