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님은 어제 평범한 꿈을 꾸었어요.
꿈 내용은 저, 남자친구, 정체불명의 여자랑 셋이서 저희집 주방에 앉아서
시덥잖은 얘기를 나누고 있던중에 오유하면서 친해진 언니가 갑자기 등장해서
넷이서 잠깐 얘기를 하다가 그 오유언니가 집에가야한다면서 나갔어요.
그러자 제 남자친구가 왜 벌써가시냐면서 배웅하러 따라나갔고
저님도 배웅하러 같이 뒤따라 나갔어요.
주방에있는 창문으로 밖을 우연히 봤는데 떨어진 낙엽위에 눈이 조금 쌓여있을정도의
겨울이었어요. 추웠어요.
뭐 이런 평범한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를 하고있는데
방에 뒀던 핸드폰이 울려서 양치를 하면서 방에 들어가서 핸드폰을 보니
그 오유언니가 뜬금없이 전화를 한거에요.
그래서 일단 양치를 다 하고 전화해야지~ 하고 다시 화장실을 갔는데
왠지 지금 당장 그 언니한테 전화를 해야될것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치약거품 버블버블하면서 바로 전화를 걸었어요.
어쩐일로 이렇게 오랫만에 전화를 했냐고 물으니까 오유언니가
"그냥 괜히 전화 하고싶었어. 나 어제 꿈에 너 나왔다?" 하는거에요.
그래서 오 너무 신기해서 오!나도나도!나도언니나왔어! 하니까
언니가 꿈얘기를 해줬어요.
' 내가 너네집에 놀러갔는데 너랑 니 남자친구랑 모르는여자랑 셋이서 얘기를 하고있더라?
그래서 난 낄자리가 아니구나 싶어서 그냥 집에가려고 나가는데 니 남자친구가 날 배웅하러 나오고
너도 벌써가냐면서 날 따라나왔어. 그때 니가 흰 코트를 입고있었거든. 아마 겨울이었나봐 '
이러는거에요. 헐 완전 신기 꿈 내용도 완전 똑같은거에요!!!!!!!!!!!!!!!!!
어떻게 똑같은 꿈을 같은날에 꿀 수가 있죠?
참 미스터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