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어느 일요일. 다저스가 라이벌 자이언츠로부터 3연전 스윕을 당하던 날.
맷 캠프는 자이언츠와의 원정게임 중 왈라스 코치로부터 한 달 반 밖에 생이 남지 않은 시한부 청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캠프는 그가 있는 3루 쪽 관중석으로 달려갔고 캠프는 손을 뻗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청년에게 악수를 건넸다.
조슈아 존스라는 이름의 청년. 그는 AT&T 파크에서 얼마 되지 않는 파란색 다저스 옷을 입은 팬이었다. 캠프는 그에게 야구공을 받아 들자마자 사인을 하기 시작했고 이 모습에 다저스 팬은 물론 자이언츠 팬들마저 커다란 찬사를 보냈다. 캠프는 조슈아가 오래전부터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게임이 끝나고 곧장 그를 만나러 갔어요. 파란 후드를 입고 있는 그에게 'hi'라고 인사를 건넸을 때 그는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란 걸 알았습니다." 조슈아의 친구 토미가 찍은 유튜브 영상에서 캠프는 아무 말 없이 유니폼을 벗기 시작한다.
처음에 조슈아로부터 공을 받아든 캠프는 그저 사인을 해서 건네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유니폼과 모자, 신발까지 전부 벗어 주었다.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름도 몰랐던 청년에게 야구는 어쩌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지만 그저 그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조슈아는 다음 날 그의 인스타그램(@jjkoolaid22)에 "캠프가 내게 그의 유니폼을 주었어. 고마워요 맷. 나는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야."라고 그의 유니폼과 신발과 모자가 찍힌 사진과 글을 올렸다.
"인생은 야구보다 훨씬 중요해요." 캠프는 말한다. "때로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4개나 당해서 화가 나고 거기에 대해 불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불평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저는 저보다 훨씬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알게 돼요. 그들의 삶으로부터 제가 가진 모든 것들을 감사하게 만들며 저를 굳건히 버티게 합니다." 조슈아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아마 하늘에서도 캠프를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