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소 해물요리를 안먹습니다만.. 스트레스가 쌓이면 이상하게 해물요리가 너무 먹고싶어짐
그렇게 차오르는 스트레스로 갑자기 아구찜이 먹고싶어졌고 .. 그 외침을 단톡방에 올렸고.. 그놈께서는 친히 원정대를 꾸리셨습니다.
그리하여 모인 그놈과 탱커님과 저...
아구찜 원정대 완성
그놈이면 끝 아님? 싶겠지만.. 그놈이 심한 맵찔이임 ;;; 아구찜은 대부분 매움 ;;; 그래서 해물이 주전공이라는 탱커님을 모셔옴
처음엔 가볍게 아구찜 중짜로 시작..
(먼저 물어봄 아구찜 중짜면 몇인분입니까? 3인분입니다. 네 그걸로 주세요)
(여기까진 평범했슴)
기본으로 주는 반찬..
영롱하신 아구찜..
네 해물을 안좋아하는 제가 어찌 먹었냐구요?
.. -,.-;; 저 콩나물 제가 다 먹음 ;;;
스트레스성 폭식이라구 해도 됨.. ;;;
콩나물 다 먹음 ;;
덕분에 해물이 주전공이시라는 탱커님이 기뻐하시면서 아구찜을.. 흡입하심..
맵찔이 그놈은 몇점 못먹고 허버버버 .. 거리고 있..
그래서 .. 제대로 못먹은 맵찔이를 위해 밥을 시켰는데..
고등어정식 2인분이랑 볶음밥 2인분요..
이때 주문받은 직원의 동공이 흔들리는것 봤슴
분명히 3명와서 3인분 중짜 시켜서 먹고는..
후식(?)으로 밥을 4인분을 시킨.. ;;;
떨리는 목소리로 진짜요? 하시는데..
다시 되풀이로 주문한후..
직원가시고나니.. 탱커님이 한숨을 쉬시면서.. .. 인간으로 보이고싶었다.. ㅠ.ㅠ .. 하심.. ;;;
탱커님아.. 그놈이랑 다니면.. 계속 당하는 일입니다. ;;
고등어구이정식을 무조건 2인분씩 시켜야하는 이유.. -,.-;;
2인분에 이렇게 한마리 줌 ;;;
그리고 김치고등어찜..
볶음밥 2인분 ;;;
(볶음밥이 같이 나온이유? .. 이미 아구찜은 순삭된 상황 ;;)
열심히 흡입완료후 숭늉을 먹으면서..
순간.. 그다음 뭘 먹을지 .. 라고 말하시고는 혼자서 움찔하신 탱커님..
그놈이랑 같이 밥먹으면 그렇게 변한다니까요 ㅠ.ㅠ ...
라구 하면서 ;;; 가방안에서 슬그머니 소화제를 꺼내서 먹은 나 ;;;
아구찜 3인분 + 고등어정식 2인분 + 볶음밥 2인분 ..
이 이렇게 사라졌습니다.
그다음 뭘 먹을까? 했더니.. 주변 식당들이 대부분 문닫기 시작.. ;; (그래 너무 늦게 시작했구나 ;;; )
하는수 없이 지금 문열린데를 찾아헤메다가
어쩔수 없이 선택된 후식..
.. 맛요?
콩나물 맛있었습니다.
담번엔 콩나물 추가.. 해서 더 먹어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