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아는 사람은 알까요.
혼밥을 먹고 있는데,
앞에 20대로 보이는 남자들이
이번 이태원 사태를 빌미(?)로 전여친에게 연락했다며,
그간의 만난 여자들 품평을 하는 걸
들어야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재난이,
누군가에게는 이렇게도 쓰이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30살이 안 된(대화 내용에서 '내가 만약 서른 되면~' 이란 대화로 알게 됨) 20대 남자아이들이,
"여자는~" 이러면서 약간의 조롱과, 동시에 자신이 만난 여자에 대한 자랑과,
저마다 지나간 여친에 대해 은근 경쟁하듯 과시하며,
미국에 있을 때~
라는 말까지 합쳐지니,
환상의 콜라보였습니다.
미국에서 살다 온 사람이 더 보수적이라는 말이 체감이 되었습니다.
말끝마다 "여자는~" 이라며 구시대적 산물들에 대해 자기 가치관 이야기 하는 게
20대가 맞나? 싶어서....
해장국은 특이고요.
밥은 두 그릇 먹었습니다.
선지가 좀 적은 게 아쉽고요,
뼈는 약간 뻑뻑해서,
맛은....
서울의 여러 해장국 유명한 집들 중에,
오늘 마음 먹고 간 게 아니라면,
한번 도전한 것으로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뼈 고기 발라 나오는 대성집 (다대기 빼야 함. 계산하는 할머니 적반하장 심하니 부딪히지 않아야 함.),
광화문 청진옥(넘버원....)
최근에 홍대로 가본 제주은희네해장국(여기는 매일 가면 재산 거덜나겠다 싶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