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일단 지하철로 자전거길 까지 이동합니다.
기온은 높지 않았지만 습기가 대단한 날이었습니다.
대구의 더위는 온도가 문제가 아니라, 분지라서 저녁이 되어도 습하고 바람이 안 분다는 게 문제입니다.
폭염 때는 밤 12시에 30도 찍음. 습함.
시원한물 마시는 요령인데, 대구 근교 자전거길에는 편의점에 꽁꽁 얼음물 팝니다.
그거 적당히 녹으면, 자전거 물병에 넣습니다.
그냥 넣으면 안 들어가요.
자전거 물병이 말랑말랑한 재질로 되어있는데,
그건 물병을 떨어뜨렸을 때 뒷 사람이 그걸 밟고 지나가도
대형 사고는 막고자 함이라고 합니다.
뭐 스포츠 고글 같은 기능. 고글이 충격이 오면 뾰족하게 부서지지 않고 렌즈가 빠지거나 하는 기능 등등.
아침 7시에 라이딩 시작해서 집에오니 저녁 6시 이더군요.
물은 3리터 정도 마신 듯 합니다.
콜라는 입가심.
이제 노년에 접어드는데, 할 건 다 합니다.
술, 담배, 탄산 등등.
20대 때는 말술이었는데, 요즘은 소주 두어병에 훅 갑니다.
몇 년 전에는 대구에서 부산까지 한방에 갔습니다.
아침출발 저녁 도착해서 횟집에서 소주.
그간 교통사고로 좀 쉬었더니 체력이 영 아닙니다.
저런 아미노산제는 대구~부산 갈 때 주로 먹는데,
이제 나이 들어서 40km 정도 달린 후 먹어줘야 합니다.
그 외에 핫식스 같은 거 거 먹음 그 후 한 30분은 파워 충만합니다.
오늘 가려던 밥잘하는 한식부페가 쉬는 날이라 아쉽게도 비냉입니다.
대구 근처 자전거길은 아주 좋습니다.
무인매점에 샤워실도 있고 화장실 비데도 있습니다.
제가 영상을 못 찍어서 좀 그러네요.
실제 달려보면 상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