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 얘기구요.
벌써 2년이 지났네요.
그때 격해주시기도 따끔한 현실도 알려주기도 하고 응원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튼 결론은 현재 개발자로 취업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처음 1년은 시건방지게 “가고싶은” 회사만 공략해서 거의 1년을 놀았구요. 백수 2년차가 되자 “다른 일을 해야하나” 싶기도 해서 해외 쪽으로도 알아봤는데 막판에 근골격계 문제로 좌절되고...
나중에는 먹고살게 없어서 근처 단순노동 공장에 들어갔네요.
근데 거기서 관리자가 너 컴퓨터 잘한다 하며 이것저것 시켜보더니 임원급에게 얘기를 했대요. 바로 불려가서 간단한 면접 받고 “안그래도 개발자를 추가로 뽑으려고 했었다”며 바로 정직원, 사무실 출근해서 일하게 되었어요.
파견으로 생산직 입사하고 1달도 안되었을때네요.
좋은 회사는 아니고 가’족’같은 중기업인데 상시근로자수가 200명이 넘는데 비효율적으로 하는 일이 많아 고민이었다고 하네요.
다행히 다른 분야지만 PM역할을 10년 정도 했고 저역시 업무효율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rs-232로 기계들 연결해서 받은 데이터를 DB에 쏴주는거 부터 시작했습니다.
최근 재고조사때 실제 사용하는걸 보시던 대표님이 박수 쳐주시네요. ㅎㅎㅎ
일을 시작하자 마자 부터 공부할 것이 엄청 많았지만(잘 몰라서) 기다려주는 오너들이(잘 몰라서) 고맙습니다.
앞에 던져진 프로젝트들이 많아서 회사가 망하거나 제가 짤리지 않는 이상은 정년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기회와 준비가 만나게 해라”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는 오유인이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