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엄마님.
일 하더 도중 도깨비에게 홀린 듯한 표정으로 나를 부르시는데...
아래 사진 중 맨 위 사진.
냄비를 보여주시며 이게 내가 잘못보고 있는게 아니지? 하고 물으셨다.
기이하게 찌그러져 있는 냄비.
냄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냄비를 비워버려서 그렇지, 원래는 안에 국이 담겨있는 상태였다.
그것도 가득.
두번째 사진이 현장 사진.
중화냄비에 담겨있는 것이 원래 찌그러진 냄비 안에 들어있던 국이었다.
그리고 현장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어디하나 국이 튄 자국도 없다.
심지어 처음 국냄비는 국이 넘친 자국도 없이
냄비 테두리에 국의 수면이 멀쩡했다.
그 뒤로는 냄비를 돌려 찍은 사진...
대체 누가
어떤 방법으로
국이 담겨있는 냄비를 찌그러뜨릴 수 있었을까...
국은 멀쩡히 남긴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