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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짐승같다.
게시물ID : gomin_257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ersky
추천 : 2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27 21:34:07
누나가 있었습니다. 
작은누나.. 
나를 아들처럼 아껴줬고.. 정말 나를 이렇게 크도록 해 준 누나.. 

그런 누나가 떠났습니다. 
서른 아홉의 나이로... 

그림을 너무나도 잘 그렸고 감성이 풍부했던 내 누나는 그렇게 어느날 떠났습니다. 

누나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어요. 
XX이라는.. 

누나와 결혼하겠다고 처음에 찾아왔을 때 
저건 쌩양아치거나 건달이거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맞았어요. 
그렇더라고요. 그 새끼는..

부모님이 안 계신(돌아가신) 상황에서 할머님이 승낙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결국 결혼을 했어요. 

근데.. 그게 비극이었죠. 

이.. 온 몸에 그림 그린 그 쌩양아치는 집에서 돈을 훔치고 도박에.. 

그리고 어느 날인가 집을 나갔어요. 누나와의 사이에서 생겨난 애를 버리고.. 애가 3살 때.. 

전.. 고등학교 때 취업을 나와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죠. 
돈을 벌어서 할머님과 누나가 있는. 그리고 그 조카가 있는 곳으로 모든 돈을 보냈죠. 
그런 시간이 길어졌어요. 
전... 제가 번 90퍼센트의 돈을 집에 보냈죠. 할머님과.. 누나와.. 누나의 딸이 쓸 수 있게..
그러한 시간들이 오랜시간 이어져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할머님이 돌아가시고.. 
누나 혼자 남은 시간에.. 
결국.. 누나는.. 혼자.. 떠났어요. 
딸 아이 하나 남겨두고.. 

그런데 그 누나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떠났어요. 
그러한 것들을 남은 사람들이 해결을 해야 하더군요..

그러다가 그.. 13년 전에 아내와 딸을 버리고 간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밖에 없게 되었죠. 
그 사기꾼.. 
누나 혼자서 애를 키울 때 
집으로 날아온.. 제 기억으로만 혼인빙자사기간음죄인가..로 4통을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걸 보다 못한 큰누나가 작은누나를 데리고 법원에 가서 증인을 서고 
결국 협의 이혼이 아닌 이혼으로 법적으로 갈라섰죠. 

그리고 작은누나는 16년을 키운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눈도 못 감은 채.. 그 눈을 큰누나가 감겨줬죠..

누나가 죽은 후에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 애를 둘이나 낳고 잘 살고 있더군요. ㅎㅎㅎ 미치겠네...

처음에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잘 하더군요. 
그리고.. 애를 데려가 키우겠다더군요. 
근데 우리가 그것을 법적으로 제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새끼는 우리(큰누나, 본인)에게 돈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200을 줬습니다. 나의 엄마같은 누나의 자식을 맡긴다는 생각으로..
우리의 명의를 도용 해 몇 백의 금액을 우리에게 부과시키기도 했던 사람에게..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고
집의 명의를 제 명의로 바꿔야 할 때가 왔습니다. 집주였던 누나가 없으니.. 

근데 명의를 가진 모두가 합의를 해야 되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인 작은누나가 죽은 것이었죠.. 
그럼 그 명의가 딸에게 가는데.. 딸은 아직 미성년자.. 결국
위에서 언급한 그 새끼가 가지는 게 되었어요.. 허..

그 이후에 그 사람..개..와는 연락을 하지 않다가 
명의를 변경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였으나 우리의 연락은 스팸으로 처리를 해 놓았다.. 전혀 안 되었죠. 

결국 법무사를 통해서 연락이 되었는데. 
이러한 얘기를 합니다. 

"애를 내가 키우니까 양육비로 500을 달라"

그 짐승의 심장에 쇠창을 꽂아서 피를 빼고 
가죽을 벗겨 씹어먹어버리고 싶습니다..

너무 열 받아서 술을 좀 했습니다. 
말의 앞 뒤가 안 맞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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