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짤 보고 생각해본 건데
내가 돈이 엄청 많아서 하루종일 심부름 해줄 사람 고용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하루 근무시간은 기상 부터 취침 때까지
옆에 붙어있는 몸종 같은 거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옆이나 머리 맡에 대기 하다가 하루 일과 같이 시작하는 거예요.
하루 종인 같이 다니면서 소소한 잔심부름, 이를 테면 물 떠오기, 식당 검색, 차량 운전, 말벗 같은 거 하는 거죠.
그러다다 고용주가 잠자리 들때쯤 퇴근
물론 하루 업무 시간이 길기 때문에 주 3일, 주 40시간 이내로 근무하고요.
만일 처음 이틀 근무 시간이 30시간이 되면 3일째는 40시간 딱 차면 퇴근.
월급은 300, 조식, 중식, 석식 제공(그런데 내가 가는 식당에 같이 가거나 집에서 먹으면 집에서 같이 먹는 거)
간식은 고용주가 먹을 때 같은 거 혹은 같은 가게(커피 같은 거)에서 사주고
여튼 근무 시간 내에 돈 쓸 일은 없게 하고요.
두 명을 고용 해서 주 6일 붙어 있고 일요일은 나 혼자 보내고
제가 남자니까 같은 남자여야 이상한 짓 안하겠죠.
이런 조건이라면 할만한 일 일까요?ㅋ
제가 서민 출신이라 성격이 더럽거나 갑질하는 유형은 아니라서 피고용인이 할만하다 싶기도 하면서
이 생활이 계속 되면 ㅈㄹ하기도 하지 않을까 싶은 건 함정
휴게일은 월화수 근무하면 목금토일 쉬고
목금토 일한 사람은 일월화수 쉬고
한 달에 한 번 근무 요일 교대하는데
두 달에 한 번은 일요일 하루 쉬고 근무해야 하지만
두 달에 한 번은 7일 쉬고 근무하게 되겠죠.
빨간날에도 일해야 하지만 추석, 설날 명절은 연휴 전날 부터 쉬고 12월 24, 25일은 무조건 휴무. 12월 31일 1월 1일 휴무
명절수당으로 월급의 1/3 지급.
별도의 휴가는 없고 월차수당은 300만원에 포함이고요.
여름휴가는 근무일 조정해서 7월 하순~8월상순에 일주일 쉬는 기간 잡아주고요.
정리
월급 300만원(퇴직금 별도)
주 3일 주 40시간 근무 (출퇴근 탄력적용)
조중석식 제공
간식 제공
놀 때 엔터비 제공
고용주가 음주시 술도 제공 (같이 술 마셨을 때는 또 다른 대리 부름)
월차 없고 월차수당은 포괄임금
복장 자유. 추리닝만 아니면 됨. 여름에 칠부바지 허용. 단 신발은 슬리퍼 샌들 안됨
근무 조건 어떤지,
300만원이면 너무 적다,
혹은 별 할일 없어 보이니 얼마면 하겠다 등등
이야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