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는 딸이 좋다고 다들 그러더라며 자기는 대만족한다고 함박웃음 지어서 너무 기뻤어요 :)
원래 좀 아들바라기였어서 내심 걱정했거든요
서프라이즈 방법은... 비누방울 총을 파랑 분홍 각각 하나씩 사서 파란색 쪽 비눗물 통에는 일반적인 물을 담아뒀고 그러고 동시에 방아쇠를 당기면 분홍색 쪽에서만 비누방울이 나오게 했답니다 ㅋㅋㅋ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듯ㅎㅎㅎ (비누방울 총 백엔씩 총 이백엔+이벤트 안내판용 보드 백엔해서 총 300엔밖에 안들었으니 더 좋아여 헤헤)
그런데.. 신랑이 3남매중 막내.. 위로 누나가 둘 있고.. 누나들 슬하에는 전부 딸만 있는 완전히 딸부잣집이라 시어머니는 실망감을 감추질 못하시고는 그만 본인은 아직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낳아봐야 아는걸지도 모르지만 이미 확정적으로 성별을 들은건데 ㅠㅜ
시어머니께는 6번째 손주겠지만 저희에겐 첫 아이인데.. ㅜㅜ 솔직히 많이 서운했지만..
딸손주가 이미 다섯이 있고 늦장가 든 아들 내외의 임신 소식에 기대많이 하셨겠지 하고 넘어갈 수 밖에요..^-ㅠ
나중엔 뭔가 본인도 실수하셨다 싶으신지 오늘은 갑자기 아들딸 상관없이 건강하기만 된다고 하셔서 그냥 이 넋두리를 마지막으로 다 풀려고 합니다 ㅋㅋ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