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 보면 남편 반, 저 반 닮았는데 눈이랑 입을 저를 닮아서 그런지 이미지가 저랑 너무 닮았어요. 신생아 백 명 있는 데서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근데 너무 예쁜 거에요. 특히 울 때는 못난이 인형처럼 온 얼굴로 울고 그 우는 모습이 어릴 적 저 우는 모습이항 똑같은데 근데 그 얼굴이 왜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한 일주일 정도는 너무 아까워서 볼에 뽀뽀를 못 했어요. 냄새만 킁킁 맡고. 지금도 양치하고 이마에만 쪽 해요. 볼에도 아까워서 잘 못하겠어요.
가만히 아기 얼굴만 보고 있어도 그 시간이 달콤하고 빠르게 지나가요. 내 새끼 나만 이쁜 거라고 해서 저희 부모님 아니면 사진도 안 보내는데, 세상에 자랑하고 싶을 만큼 너무 예뻐요. 제 친구들은 이렇게 이쁜 아가들을 그 동안 자랑도 안하고 어떻게 키웠는지 모르겠어요(저만 결혼 늦은 편이라).